정토행자의 하루

인천법당
인천법당! 드디어 새 둥지를 틀다
몸과 마음 하나로 부처님 맞이하며

이 여름 인천법당은 분주합니다. 뜨거운 날씨에도 활기가 넘칩니다. 확장 불사 이전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법당의 2배 크기로 이사하는데요, 불사 이전을 하기까지 인천법당의 이모저모를 전해드립니다. 지하철로도 버스로도 편하게 오실 수 있는 새로운 인천법당에 많이많이 놀러 오세요. 응원과 축하도 아끼지 말아 주세요.

현재 인천법당은 인천시 구월동 국제빌딩 4층에 있습니다. 국제빌딩! 이름이 “국제”이지 작은 골목에 아담한 4층 건물이지요. 대법당 하나 공양간 하나 아주 작은 사무실 하나가 전부, 밖에서는 작은 소리조차 낼 수가 없어 ‘소곤소곤’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유동 인구가 없는 골목은 분위기가 어두워 처음 방문하는 일반인들은 찾기가 힘들어 되돌아가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밤에만 이용하는 청년들은 어두운 길이 무서워 다른 법당으로 전학을 가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니 젊은 사람들은 운동이 되어서 좋다고 위로했지만 어르신들은 다리가 아프다시며 힘들어하셨지요. 무엇보다 공간이 없다 보니 다양한 활동과 모임, 청년 불교 대학 등을 열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오랜 시간의 염원과 노력, 안성맞춤 확장 불사로 이어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천법당 확장 이전’은 불가피했고 이를 목표로 법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천 배 정진을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도반들의 간절함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장소를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인천법당은 인천정토회의 중심법당으로서 70평 이상이어야 하며, 인천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교통이 편리하며 임대료 또한 적어야 한다는 여러 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게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새단장을 위해 대대적인 목공사 진행중
▲ 새단장을 위해 대대적인 목공사 진행중

동시에 서구, 남구의 불사를 추진하고 있어 도반들의 고군분투는 계속되었습니다. 천일결사 목표에 인천은 구마다 1개의 법당 즉 10개가 목표인데 달성은 어렵더라도 최선은 다해야 하니까요.

애초에 계획 했던 남구는 인천 법당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조금 더 거리가 먼 동구,중구로 바꿔 불사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천법당은 모연과 장소를 알아보고, 서구는 검암에 장애인 자활센터를 빌려 월요일마다 바닥에 방석을 깔고 수행법회 전 300배 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동구는 동인천에 외국인 다문화센터를 빌려 매주 토요일 2시 봄불대를 시작했고 이번엔 토요일마다 가을불교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수행의 기본인 수행법회는 매주 금요일 합니다. 부평, 송도 등의 계속된 불사로 모연이 더디게 진행되었고 활동가들의 분산으로 큰 법당의 불사와 유지비 등이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현재 주변, 인천시청 등 임대료가 70평 이상일 경우 관리비 포함 어려운 실정이 될 수 있으므로머리를 모으고 또 모았습니다.

 온수기가 마련되어 이제는 따뜻하게 설거지를!
▲ 온수기가 마련되어 이제는 따뜻하게 설거지를!

관점을 바꾸니 길이 보였다

난관에 부딪히자 여러 도반은 기존의 기준에서 좀 더 열린 자세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법당의 크기’,‘법당의 위치’에 대해 새롭게 생각한 것입니다. 무조건 넓은 평수만 생각한 것에서 실제로 필요한 공간이 무엇인지를 살폈습니다. 정회원의 날 등 공간이 필요하고 대중이 함께하는 행사는 많지 않을 것이며, 신규법당을 만들어도 바로 자체 행사들이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지원이 가능한 조건만 부합한다면 무게중심을 '크기'보다는 '실용성'에 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법당 두 칸, 공양간, 사무실 등의 부분을 더 고려하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반드시 중심지가 아니라 서울에 가느니보다 인천이 그래도 낫지 않느냐는 생각에 조금 중심에서 벗어나도 괜찮겠다는 생각에까지 도달했습니다. “인천이면 된다”로 선택의 폭을 넓혔습니다.

 반듯반듯 정성으로 다듬어지고 있는 새로운 둥지
▲ 반듯반듯 정성으로 다듬어지고 있는 새로운 둥지

생각이 열리니 현실적인 부분까지 점검할 수 있어졌습니다. 법당이 유지 되려면 이동 인구가 있어 자연 증가도 되어야 하니 주거지와 결합 되어야 한다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의견이 나온 것이지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정회원들에게도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인천은 대도시이고 인구가 많아 인천에 법당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중심 법당은 다음에라도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에 우선은 현재의 법당을 중심에서 벗어난 곳에 만들어 지역 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은가 하는 의견이었습니다.

인천에서 가장 교통이 좋은 자리, 버스도 지하철도 O.K

생각을 열어두었기 때문에 더 잘 보였던 것일까요? 더운 여름도 마다치 않고 법당 자리를 알아보러 다닌 김묘진 님의 정성이 통했기 때문일까요? 많은 도반의 적극적이고 간절한 불사의 염원 때문이었을까요?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인천시청 후문에 적당한 크기의 장소가 말이죠.

인천 시청 후문! 인천 지하철 1호선이 다니고 7월 30일 2호선이 개통되면서 시청에서 1.2호선이 교차하는 인천에서 교통이 제일 좋은 곳입니다. 서구에서 불사하고 있는 검암에도 인천의 남동 끝인 장수동에도 지하철이 가고 중동구, 남구는 버스가, 서초동 등 시외에는 광역버스가 바로 앞에 있으니 정말 안성맞춤 형인 장소입니다.

오랜 노력과 염원 끝에 지금 법당의 2배인 67평으로 확장 법당이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 법당, 소법당, 회의실. 공양간. 사무실, 창고가 만들어질 예정이고 도반들이 법복으로 갈아입을 탈의실도 갖출 예정입니다. 한창 열대야로 온종일 무더위에 심신이 지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명란 총무님부터 많은 도반이 한둘씩 걸레며, 빗자루며 들고 청소하며 새 단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새로운 둥지를 마련하게 된 설렘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곳이 바로 탈의실이 될 공간 ! 뚝딱뚝딱
▲ 이곳이 바로 탈의실이 될 공간 ! 뚝딱뚝딱

인천 법당은 무엇보다 청년들이 방이 없어 불교대학에서 경전반으로 이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는 어엿하게 봄, 가을불교대와 경전반까지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니 청년반이 기대되고 앞으로 법회를 열 때마다 매우 뿌듯할 것 같다는 총무님의 감동 말씀이 전해졌습니다.

인천의 많은 이들이 인연이되어 행복 해 지길 소원합니다.

글_방민영 희망리포터 (인천정토회 인천법당)
편집_유재숙 (인천경기서부지부)

전체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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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

인천의 많은 이들이 인연이 되어 자유롭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_()_

2016-07-30 16:24:43

유민선

축하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이 모여 이루워진 불사군요
인천에 부처님의 법비가 내리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2016-07-30 14:34:29

해탈행

인천법당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공간이 두배로 들어나고 교통도 좋고 짱이네요~~ 복작복작 신나는 공간이 되길 바래요~~

2016-07-30 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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