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원하시는 검색어를 입력해 주세요
지난 3월 10일 충주법당에서는 2016 봄경전반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이번 봄경전반에는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경전반이 구성되지 못해서 혹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경전반에 바로 들어오지 못했던 올드보이들이 대거 입학했습니다. 정토회에서 나름 장판 때를 묻힌 학생들인지라 이틀 전에 보았던 불교대학 신입생들과는 달리 여유로움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충주법당의 어른 윤군심 님과 김철조 님의 밝은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김종건_ 수행법회 영상 담당하고 있고, 다섯 아이의 아빠입니다. 경전반을 가볍게 다녀보자고 마음먹었는데 시작하는 지금 왠지 마음이 무겁습니다. 불교대학을 다니면서는 불법을 알게 되어 좋았고 다른 사람 눈치 안 보고 내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나누기가 좋았습니다. 이번 경전반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고 싶습니다.
최익란_ 불교대학과 깨달음의장을 통해 세상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경전반 입학이 새로운 도전처럼 느껴져 흥분되고 설레지만, 다른 분들처럼 열심히 활동을 못 할 것 같아 부담도 됩니다. 법륜스님이 쉽게 해설해주시는 부처님 경전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기대됩니다. 다른 도반들이 수행하는 모습도 가까이서 지켜보고 싶습니다. 1년간 제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철조_ 저는 정토회를 사랑합니다. 정토회에서 불법을 공부하고 나서 가정이 많이 평온해졌습니다. 이번에 봄불교대학 담당자도 맡게 되었는데, 소임에 대한 책임이 다소 무겁게 다가옵니다.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말씀을 잘 배워서 지식이 아닌 지혜를 증득한 수행자로 거듭나고 싶고,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이 좋은 법을 전할 수 있는 정토행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순희_ 어서 경전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얼마나 경전반 입학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한편으로 경전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 걱정도 되지만 스님께서 쉽고 가볍게 풀어주실 거라 믿고 스승님만 따라가겠습니다.
심완규_ 정토회에서 불법 만나 삶과 죽음을 오가던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부처님의 일생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깨달음의장도 너무 좋았습니다. 불교대학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지만 경전 수업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정용섭_ 지금 마음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불교대학을 다니면서는 무언가를 꾸준히 해나가는 것 자체가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학창 시절의 그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경전반 입학이 내 인생 행복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윤군심_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한글도 모르는 제가 불교대학을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신 총무님께 감사하고, 잘난 부모, 잘난 형제, 잘난 남편 옆에서 오랜 세월 열등감과 한을 가지고 살아왔고 평생 그렇게 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정토회에서 불법 만나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되었으니 정토회에 감사하고 법륜스님께 감사합니다.
충주법당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경전반 학생들을 바라보니 흐뭇합니다. 입학한 모든 분들이 무사히 경전반을 마치고 더욱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글_김성욱 희망리포터(청주정토회 충주법당)
전체댓글 4
전체 댓글 보기정토행자의 하루 ‘충주법당’의 다른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