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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토행자의 하루
멜번 개원 소식과 함께, 나날이 성장하는 시드니정토회 소식도 사진 기사를 통해 전해 드립니다.
[시드니정토회 멜번법당]
멜번에 정토법당이 생겼어요
2015년 9월 14일 드디어 그토록 바라던 그 날이 왔습니다. 지난 4월 멜번열린법회가 법당으로 승격된 후 정식으로 개원식을 하는 잔칫날입니다. 지난 해 3월 8일 첫 열린법회를 시작으로 일년 만에 일구어낸 참으로 값진 성과입니다. 마른 모습에 눈빛이 형형한 묘당법사님과 시드니법당의 효명심 총무가 개원을 축하하러 멜번을 찾아주셨습니다. 예불을 시작으로 경과 보고, 법문, 법사님과의 간담회까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개원법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경과 보고를 통해 그 동안의 성과를 듣자니 짧다면 짧은 일년 반 남짓의 기간 동안 일궈낸 일들이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매주 2회 열리는 법회를 기반으로, 불교대학 1기 7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현재 불교대학 2기 수업이 진행 중이며, 올 초에는 경전반도 개설이 되었습니다. 지난 해 말에는 스님의 해외 100강 중 멜번 강연을 4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는 16명의 도반이 천일결사에 입재하여 정진하고 있습니다.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는 통일 염원 천 배 정진을,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는 명상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가정법회를 시작으로 멜번에 법당을 만들기까지 불사음 유영진 님의 힘이 컸습니다. 전법의 원을 세우고 시드니에서 멜번으로 이사를 와서 집을 얻고, 그 집을 법당으로 일궈내며 크신 원력을 행동으로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사음 보살이 지키는 멜번법당은 누구든 언제나 방문할 수 있도록 지금도 개방되어 있습니다.
▲ 묘당법사님의 개원 법문 경청
특히나 개원법회를 주관하러 이 먼 곳까지 직접 와주신 법사님께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그 동안 수행을 하며 또 법문을 듣고 궁금했던 것을 직접 물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행복했습니다. 혹시 멜번이 어딘가 궁금하신 분들께 참고로 말씀 드리면, 멜번은 시드니에서만도 약 900km 떨어진, 운전을 하면 쉬지 않고 10시간은 족히 달려야 하는 곳입니다.
법사님께서는 수행자 단체인 정토회가 일반 사찰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시며 앞으로 멜번 법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안내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법문 말씀 새기며 더욱 내실 있게 성장하고 번창하는 멜번 법당이 되겠습니다.
▲ 멜번법당 개원식
글/ 성미령
[시드니정토회]
깨달음의장과 정일사 수련이 열렸어요~
시드니 정토회는 이제 일 년에 두 번은 깨달음의장을 개최할 만큼 번창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블루마운틴에서 열린 하반기 깨달음의장, 호주 전역에서 모인 18명의 참가자들이 수련을 마치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습니다. 일정이 바뀌면서 새로운 수련장을 구하느라 진땀을 빼고, 바라지용 숙소가 떨어져 있어 음식을 실어 나르느라 애를 먹었지만, 밝은 표정으로 수련을 마친 수련생들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는 봉사자들. 머지 않아 블루마운틴에 시드니정토회 수련원이 생기기를 꿈꿔 봅니다.
▲ 깨달음의장을 마치고
▲ 정일사 수련을 마치고
깨달음의장에 이어 1박 2일 동안 진행된 정일사(정토를 일구는 사람들) 수련. 이번 수련은 시드니정토회 내 조직 개편을 앞두고 적절한 시기에 진행이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일을 비롯해 정토회 활동에서 겪는 어려움, 법당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을 수행적 관점에서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어 시드니정토회가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는 전환점을 마련했습니다. 정일사 수련에 처음 참석한 법우는 그저 알아서 돌아가는 듯 보였던 시드니정토회가 이렇게 많은 노고와 배려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도반들의 눈물과 웃음 가득한 고민을 듣고, 법사님의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질타도 들을 수 있었던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글/ 이진선 희망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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