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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걸음만 더!'라는 발원을 세웠습니다.
처음 불법을 만나 색안경을 벗었을 때, 온 세상이 환하게 보이던 저는 수행에 의욕이 넘쳤지요. 천일결사 회향쯤은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았고, 가족과 지인 모두에게 정토회와의 인연을 금방 만들어 줄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두 달에 한 번 바라지를 하러 문경에 달려갔고, 정토회 행자의하루 팀 편집소임을 자원했습니다. 통일교육을 받았을 때는 통일이 코앞의 일처럼 느껴져 당장이라도 통일의병이 될 것 같았습니다.
깜냥이 안되는데 의욕이 넘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크게 넘어졌습니다. 기도하는 날이 점점 줄었고, 문경으로의 발길을 끊었습니다. 천일결사 입재에도 빠지고, 경전반도 중퇴했습니다.
어느새 저는 불법을 만나기 전과 다름없이 사소한 것에도 크게 분별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욕심만큼 매일매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심삼일도 백 번하면 삼백일이 되듯이 사흘에 한 번씩 작심을 하고 기도합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난 날은 아침 9시에 하기도 하고, 이른 출근으로 새벽에 하지 못할 때는 퇴근해서 잠들기 전 기도합니다.
새해에는 멈추지 말고, 딱 한 걸음만 더 나아가보려 합니다.
희망리포터들의 새해 발원을 함께 나누어 보았습니다.
· 늘 나를 살피면서(자각), 욕망과 분별심에 끄달리지 않으며(자제), 타인에게 의지하기 보다는 스스로 밝혀 나가는 (자율) 수행자의 길을 도반들과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 고난과 번민과 걱정이 조건에 따라 변화되는데 ,유연하고 의연하고 단단한 마음을 더 한층 키우는 올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불어 뭇 생명과 도반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 모든 인연에 감사드리며, 자각, 자제, 자율로써, 제 삶을 맑고 밝게 살아가겠습니다.
· 처음으로 시작하는 일은 겁부터 먼저나고 할까말까 망설이는데, 이제는 먼저 용기내보고 맞닥트려보겠습니다. 잘하진 못해도 매사 현명하게 살도록 하겠습니다.
· 지금껏 많은 걸 받고만 살았습니다. 내가 나를 믿고, 의지하며 바로 서서 많은 이들에게 받은 것 이상으로 베풀며 살아가겠습니다. 내가 행복을 전하는 수행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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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임인년 정토행자의 하루 첫 기사로 행자 여러분의 발원을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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