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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은 엄마가 90%인 나로 살고, 어떤 날은 쳇바퀴 속 직장인 90%인 나로 살고.... 어떤 날은 교만한 ‘나’로 살고, 또 어떤 날은 너무 비굴한 ‘나’로 살고....
이렇게 여러 개의 ‘나’가 존재합니다. ‘나’라는 존재는 카멜레온처럼 언제나 변신을 잘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나'를 만날 때마다 '나라고 할 만한 실체가 없다'라고 하신 부처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혹시 여러분은 들어보셨나요? 정토행자가 가장 싫어하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한다는 숫자를? 네, 그 숫자를 맞힌 당신. 바로 진정한 정토행자십니다.
사통팔달의 4도 아니고, 행운의 7도 아니고, 그냥 어중간해 보이는 5 같기도 하고, 중도를 알아서 5 같기도 합니다. 매일 아침 5시, 전날 마신 술이 안깨도 일어나 기도하고, 삼식이들 반찬하느라 늦게 자도 발딱 일어나 기도하고, 기도한다고 인생이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다면서도 기도하고....
그렇다면 우리 정토행자들이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언젠가 이 말을 듣고, 머리를 세게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답니다.
"투쟁하는 삶을 살 것인가?, 수행하는 삶을 살 것인가?"
정토행자들이 새벽 5시에 일어나 기도하는 이유가 이 질문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까지의 투쟁하는 삶, 분별하는 삶을 참회하고 '수행하는 삶'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7월 30일입니다. 오늘부터 8월 27일 금요일까지 딱 한 달간, 여러분이 어떤 '나'로 살아가고 싶은지, 어떤 '삶'을 선택하고 싶은지 댓글로 달아주시면 어떨까요? 그렇게 한 달을 살아보고,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부처님의 오래된 새길을 여러분과 더불어 걷고 싶습니다.
그럼 저부터 해보겠습니다.
저는 이번 한 달간은 ‘겸손한 나’로 살고 싶습니다. 겸손함은 오래된 저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제 마음에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또 제 가게에 오는 사람들과 경쟁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에게 잘난 척하려는 업식이 자꾸 올라옵니다. 정토회를 오래 다녔으니 대놓고 잘난 척과 무시는 안 합니다. 다만 은근히, 아주 은근히, 잘난 척과 무시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 달간은 농담이라도(제가 하도 장난기가 있어서) 잘난 척을 안 하고 ‘겸손한 나’로 지금 이대로 감사하며 살아보겠습니다. 한 달 뒤에 저의 결과를 공개합니다!!!
글_편집_정토행자의 하루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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