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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옥 님과 인터뷰 하는 내내 순간순간 일어났던 의심과 분별을 솔직하게 이야기 해주어 웃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김영옥 님처럼 공부하는 삶이 부러울 정도인데요, 3년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2012년 봄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상담대학원 공부를 고민하고 있을 때 법륜스님의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습니다.
저와 생각이 잘 맞고 설명 또한 이해도 쉽고 쏙쏙 들어오니 법륜스님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정토회에 전화를 걸어 법륜스님을 만나 공부할 방법을 물었습니다. 스님을 만날 수 없다는 답변과 정토회에 대한 안내를 받았지만, 적극적이나 전문적이지 않은 설명에 의심하는 마음과 물러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2015년 7월 교육청 연수에서 얼굴이 행복해 보여 부럽기까지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비결이 궁금해 물어보니 정토회에 다닌다고 하였습니다. 마침 수요일이라 수요법회에 같이 참석하였습니다.
호기심이 많지만, 끈기가 없는 저는 2년의 불교 공부를 위해 9월 가을 불교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기독교 모태신앙이라 불교의식은 따르지 않았고 따를 생각도 없었습니다. 종교로써 불교가 아닌 동양철학을 공부하자는 마음과 정신의학 이치를 배우고자 박사 대신 선택한 2년의 공부 과정이었기에 함께 공부하는 도반들에게 많은 분별을 나게 하였습니다.
경전반 졸업을 겨우 하고 아침 수행을 하루도 놓치지 않고 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108배와 명상 후 스님의 책을 정독하였습니다. 특히 금강경을 대여섯 번 정독하며 내 삶에 적용하려고 했습니다. 점점 마음이 편해지고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정토회의 모든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었고 흠뻑 빠졌습니다. 특히 명상할수록 욕심이 나고 좋았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오가던 생각을 멈추고 현재의 내가 또렷이 보였습니다. 내 마음보는 걸 놓칠 때도 있지만 모든 일상을 관찰하며 집중력이 더 좋아졌습니다. 저는 평생 수행자로 살아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봄불교대학 저녁반 담당자를 하고 싶었지만, 소임이 맡겨지지 않았습니다. 인선 마감일이 되어 담당자로 정해지자 할 사람이 없어 제가 뽑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무엇이 부족한가? 내가 이상한가? 하고 돌아보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상담교사라는 직업이 불교대학 담당자 소임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힘들지 않습니다. 심각한 표정에서 웃음이 많아진 표정으로 바뀌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됩니다. 저도 덩달아 행복하고 기쁜 마음입니다.
불교대학 입학 후 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고자 경주 남산 순례 전에 가까운 곳으로 등산을 하였습니다. 도시락을 준비해 등산 후 나누기를 하며 먹으니 훨씬 친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마 전엔 모친상을 당한 학생의 장례식장에 학생들과 참석하여 슬픔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부담당을 맡은 박준, 김택희 님과 함께라 든든합니다.
꾸준히 수행 정진하며 매 순간 알아차리겠습니다. 도반들과 이 길을 갈 수 있어 감사하고 힘이 납니다.
지금 마음은 담당자를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요! (웃음)
글_장수정 희망리포터(수원정토회 평택법당)
편집_전선희(강원경기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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