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정토맑은마음,좋은벗,깨끗한 땅을 실현하는 정토회


 


2017년 3월 10일 제주시와 제주불교신문사 공동 프로젝트-‘쓰레기 없는 행복 세상 만들기에 실린 서울 성동법당 김현정 님 기사를 싣습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지렁이에게 맡기세요!



 

재래시장 갈 때는 장바구니와 반찬 통을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김현정(서울 동대문구주부씨 장바구니에는 특이하게도 반찬 통이 담겨 있다시장 갈 때 반찬 통이라! “불편할 텐데 왜 들고 가세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시장 상인들이 고등어나 갈치 한 마리를 사면 비닐봉지에 넣어 주는데이걸 재활용하고 싶어도 비린내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리게 되더라고요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반찬 통에 생선을 담아오는 겁니다라고 우문에 현답을 내놓는다.

 

 

김 씨는 5년 전 정토회(서울 성동법당)를 알면서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재래시장보다 마트와 인터넷 홈쇼핑 등을 주로 이용하는 남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이었다.  

아이들이 초등 2학년, 6학년 아이들의 건강 때문에 친환경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을 이용했는데 소포장 단위가 많아 쓰레기가 비례하더군요그리고 마트나 인터넷을 통해 배달된 음식이나 가공품들은 포장지 때문에 쓰레기가 훨씬 많았어요사는 게 문제가 아니라 버리는 게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결국사는 만큼 냉장고가 음식물로 들어찼다하지만 왠지 마음은 개운하지 않았다가득 찬 음식물 때문에 썩어가는 채소나 과일들이 넘쳤고이를 치우는 것도 일이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정토회에서 교육받은 대로 본격적으로 냉장고를 점검하기 시작했다냉장고를 살펴보며 자신이 무엇이 잘못됐는지 깨닫게 되면서 마트나 인터넷 쇼핑 대신 재래시장을 애용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대량으로 싸게 사는 것을 좋아했어요일종의 탐욕이죠그래서 맛있는 게 있으면 냉장고에 쟁여 놓고 그랬는데 이제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소량만 사요그래서 장바구니를 이용해도 무게가 부담스럽지 않거든요예전에는 시장 상인들이 채소나 과일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주는 대로 갖고 왔지만봉지 재활용도 서너 번이지 한계가 있더라고요.”

김 씨는 결국 반찬 통까지 들고 다니는 열혈쓰레기 줄이기 포교사가 됐다자연스럽게 넘쳐나던 식탁의 8~9가지 반찬도 3~4가지로 반 토막이 났다.

     

과연 남편과 아이들은 식탁에 만족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남편은 오히려 냉장고가 깔끔하게 정리된 모습에 좋아했다특히저녁 약속이 많은 남편은 가끔 집에서 먹는 소박한 집밥을 즐겼다반찬 투정보다 음식에 대한 소중함을 바로 알면서 자녀들은 학교 급식이나 지인 집에서도 모든 음식에 감동하는 아이들로 성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김 씨는 예전에는 국물을 우려내고 버렸던 다시마딱딱해서 싫어했던 배추김치 밑동은 천혜의 분해요소를 가진 내 몸 안에서 해결하고외출할 때마다 생기는 500mL 플라스틱 물병 쓰레기가 싫어 집을 나설 때마다 에코 물병을 챙긴다김 씨는 쓰레기 줄이기를 머리로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느리지만머리와 손발이 일치되어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불쑥불쑥 올라오는 탐욕의 마음은?

김 씨는 대학 시절 의류 전공을 살려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한 대표자였다하지만 직업과 육아를 동시에 실현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무엇보다 아이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엄마의 미안한 마음이 앞섰다쇼핑몰을 접고 진정한 엄마로 거듭나려던 순간아이들의 행동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엄마를 발견하게 된다.

 

부모라는 게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시간이 여유가 생기다 보니 아이들에 대한 집착이 심해지고자녀들이 내 맘대로 안 되니 자연스럽게 제 안에서 울화통이 터지고결국 법륜 스님의 강의를 듣고 정토회에서 내 마음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매일 108배와 명상을 한 덕분으로 마음의 욕심을 조금씩 덜어내게 됐다자연스럽게 물건도 필요하지 않은 것은 사지 않게 되고마음이 정리되듯 집안도 정리가 되어갔다.

     

예전에는 오늘 인터뷰한다면 화장도 하고옷도 예쁘게 차려입고 잘 보이려 했을 텐데이제는 음식이든 겉모습이든 많이 소비하는 데서 오는 괴로움을 알거든요과거에는 집 정리가 안 됐었어요집안에 여기저기 쌓아 놓았다가 물건을 관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짜증을 냈다가 결국은 다 버리게 되더군요지금은 물건이 없는 소박한 집이 너무나 편안합니다 

 

 

 

* 이 글은 월간정토 2017년 5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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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댓글 1개
  •  서정연 2017/06/22 19:19
    탐욕으로 많이 싸아두는거 맞는것 같아요~
    시장갈때 통 챙겨들고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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