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서법당에는 50보를 가자면 100보를 가는 만능 재주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괴로움이 사라질까 고민 중에 즉문즉설을 알게 되고, 그 이후 정토회와 인연을 맺어 지금은 많이 편안해졌다는 지진안 님입니다. 웃는 모습이 선해서 저절로 미소 짓게 하는 내서법당의 지진안 님을 소개합니다.

목탁 수업(가운데가 지진안 님)
▲ 목탁 수업(가운데가 지진안 님)

마음이 편해지는 법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을 유튜브에서 찾다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 이런 방법도 있구나.’ 하고 관점을 바꾸니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습니다. 법문을 들을수록 불교대학에 다니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정토회에 가게 되었고, 2017년에 드디어 불교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전반까지 이어지며 제 삶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사춘기 딸의 방황

중학생이 되면서 딸이 사춘기가 와서 방황이 심하였습니다. 야단도 쳐보고 타이르기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도 이어져 '어떻게 키워야 하나'며 고민하였습니다. 그 후 불교대학 수업을 들으며, 믿고, 사랑하고, 기다려줘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잔소리하지 않고 기다려 주니, 딸과의 사이도 너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대학교 3학년이 된 딸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감사합니다.

친구와의 갈등

20살 때 친구와 너무 크게 다퉈 20년 동안 그냥 인사만 하고 지냈습니다. 불법을 알기 전에는 친구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부하면서 용서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친구는 싸웠던 기억이 없었고 저만 20년 동안 화를 참으며 살아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친구가 알든 모르든 상관없이 사과하고 나니 저의 마음은 편안해졌습니다.

경전반 졸업 수업 후(뒷줄 맨 왼쪽)
▲ 경전반 졸업 수업 후(뒷줄 맨 왼쪽)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작은아버지가 사장님인 조그마한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일하다 보니 돈 버는 것이 눈에 보이고, 제가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이 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점점 불만이 많아지고 사장님과 자주 싸우다 보니 사이가 서먹서먹하고 불편해서 회사에 가기가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고 고민만 하다 사장님을 '내 가족인 작은아버지'라고 생각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남이라 생각하고 회사에 다니니 모든 게 감사함이 생깁니다. 우리 회사는 좋은 회사입니다. “진안아” 라고 부르면 “네” 하고 대답하고 달려갑니다. 똑같은 일을 하고 있어도 그때와 지금은 다릅니다. 일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웃으면서 "예" 하고 도와드리는 농사일

어머님께서 농사를 짓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일이 끝이 없습니다. 1년에 몇 번 도와드리지는 못하지만 정말 하기 싫은 일이라 인상을 쓰며 억지로 하니 늘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지금은 이왕 할 거 웃으면서 더할 것 없는지 물어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JTS 거리모금(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진안 님)
▲ JTS 거리모금(왼쪽에서 세 번째가 지진안 님)

모든 생활은 수행의 연장선

저는 무슨 일을 해도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운동을 해보고 여행을 가도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듣는 중 봉사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 이렇게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봉사와 보시로 허전함이 채워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화를 내고, 또 후회하지만 몇 년 전의 저의 모습과 비교해 봤을 때 많이 나아졌습니다. 불교대학을 졸업 후 경전반을 망설이고 있을 때 도반과 선배 도반이 이끌어주고 밀어주어서 경전반까지 졸업했습니다. 정토회와의 인연을 쭉 이어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가을불교대학 영상과 법당의 간단한 일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생활이 수행의 연장선이라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못하는 게 없는 사람. 언제나 “네” 하고 가볍게 대답하고 실천하는 사람. 삶의 허전함을 봉사로 차곡차곡 채워가는 지진안 님의 모습이 모든 이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줍니다.

글_지진안(창원정토회 내서법당)
정리_서귀남 희망리포터 (창원정토회 내서법당)
편집_조미경(경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