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3년 5월 12일! 양천법당에서는 선광법사님을 모시고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가 여법하게 열렸습니다. 2013년 법당 개원 이후 가장 많은 65분의 도반들이 함께 한 자리였습니다.

행사를 총괄 할 ‘총무 자리’가 공석이라 처음에는 ‘어떻게 법요식을 치르지?’ 하며 모두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부총무님이 ‘행사교육’을 받은 후 총괄을 하면서 걱정스러움과 막막함이 앞섰던 일들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갔습니다.

부총무님, 저녁 책임팀장, 도반들은 여러 번의 사전 회의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었고, 어느새 모자이크처럼 봉축법회의 모습이 조금씩 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은 묻고, 틀린 것은 고쳐가며, “예” 하고 방긋 웃으며 합니다’란 말씀을 고스란히 체험하는 기회였습니다.

 선광법사님과 함께하는 봉축 법요식
▲ 선광법사님과 함께하는 봉축 법요식

헌향, 헌등, 헌화로 상단이 꾸려진 후 본격적인 법요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도법사님의 기념 법문을 통해 부처님의 탄생 의미를 재확인하며 수행자로서 삶의 기준이 다시금 확실해졌습니다. 북한 방문 후 나눠주신 말씀을 통해 현재 북한의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알 수 있었고,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그리고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어떤 것인지 정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정비한 후 천도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이란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염불과 목탁 하는 도반의 하모니는 참 훌륭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도반 한 줄 나누기
▲ 모든 도반 한 줄 나누기

올해 처음으로 시도된 ‘마주 보며 모두 한 줄 나누기’는 법요식에 참여했던 모든 도반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연기법’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많은 도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불법 만나 행복합니다.

  • 갈수록 양천 식구들이 늘어나서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배가 많이 고픕니다.(큰 웃음)

  • 내내 가슴 뭉클하고 부처님 오신 날 노래할 때 울고, 천도재 지낼 때 또 울고... 울고 난 지금 마음이 더 상쾌하고요. 부처님께서 오신 뜻을 잘 따라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며칠 전부터 양천법당 시설팀장 맡았습니다. (큰 웃음) 오늘 이런 자리 마련해 주신 여러 도반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5월 7일부터 어제까지 <깨달음의 장>에 다녀왔습니다. (환호와 큰 박수) 아직 따끈따끈합니다. 힘든 점도 있었지만 정말 좋았고요. 법당에서 이렇게 많은 도반을 뵙는 거 처음인데 반갑고 행복합니다.

  • 태어나서 처음으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참으로 행복합니다.

  • 봄 불교대학 신입생이라 아직 얼마 안 되었지만 괴로움이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는 거 같아요. 정토회 만난 것에 감사합니다.

  • 유튜브 통해 법륜스님을 알게 됐고, 인연 따라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도반들과 다닥다닥 붙어서 가까이 앉았으면 좋겠고, 지금 이 순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봉축 법요식 후 기념촬영
▲ 봉축 법요식 후 기념촬영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준비한 점심 공양을 함께 하며 양천 정토회 도반들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특히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공감하는 모습에서 도반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모든 의식을 마치고 활동가들은 반성회를 통해 전체적인 소감 및 보완 및 개선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사전 준비모임부터 지금까지 분위기가 참 좋았고요, 불교대학 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 법요식 진행 내내 가슴 뭉클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연등이 많아서 뿌듯했습니다.

  • ‘그냥 합니다.’란 명심문이 오늘따라 참 좋은 말씀이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무님께서 안계서서 걱정했는데 모든 도반이 조금씩 마음을 내니 큰일이 그냥 잘 끝난 것 같아 좋습니다.

  • 이제까지 뒷전에서 있었는데 이번에 직접 활동을 해보니 여느 때와 다르게 느껴졌고, 선배 도반들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 올해 봉축법회에 참석한 도반들의 수, 연등, 영가등 모두 기록 갱신을 해서 참 뿌듯했습니다.

  • '연등 만들기'를 통해 불교대학 학생들이 법요식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그 관심이 연등회에 참석하게 하는 힘이 되었고 다시 봉축 법요식 참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작은 과정들이 모여서 ‘법당의 주인 되기’의 불씨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번 ‘천일결사 입재식’을 통해 소임 나누기를 한 것도 큰 힘으로 작용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한 ‘참석 도반 한 줄 마음 나누기’로 따뜻함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일단 큰 행사가 잘 끝나서 정말 다행이고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교육을 통해 ’할 수 있겠다‘란 마음이 생겼습니다. 매뉴얼이 있어 마음이 더 든든했고요. 연등을 만들면서 함께하는 도반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준비 과정에 힘든 점이 있었으나 ‘모자이크 붓다’의 힘으로 무사히 잘 마친 것 같아 행복합니다.

  • 어제 와보니 준비하시는 분들이 너무 맑고, 재미있어하시는 모습 보며 기뻤습니다. 엄마(총무)가 없으니까 도반끼리 뭉쳐서 일 하시는 모습 좋았습니다. 특히 염불하시는 도반이 처음 하시는 거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무엇보다 화합이 잘되는 모습이 좋았고 법당이 그득하게 차 있으니 내 마음도 든든해서 참 좋았습니다.

더 나은 다음을 위한 평가회
▲ 더 나은 다음을 위한 평가회

진솔한 나누기를 통해 잘한 점은 서로 칭찬하고 부족했던 점은 세세히 점검하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했습니다. 현재의 모습에서 더 나은 길로 나아가는 양천 정토회의 미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행사가 기대됩니다.

글_이경혜 희망리포터(양천정토회 양천법당)
편집_권지연 (서울제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