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법당에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예쁜 딸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이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작년에 가을불교대학을 졸업하였고, 지금은 가을경전반을 다니고 있습니다. 정토회 행사는 물론 불교대학 홍보와 거리모금까지 세 가족이 똘똘 뭉쳐 해내고 있습니다. 빠지지 않고 한몫하는 6살 종화도 어엿한 예비 도반이랍니다. 가정의 화목과 행복이 넝쿨째 들어온 수정법당 한영옥 님 가족의 정토회 활동 이야기입니다.

우리 가족의 입재식

우리 가족은 남편과 저, 6살 된 예쁜 딸아이 종화,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우리 가족은 9-3차 천일결사 입재식부터 이번 9-8차 입재식까지 늘 함께였습니다.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9-3차 입재식 때 저는 예비결사자 였는데, 종화는 행사장에 들어갈 수 없어서 아빠와 근처 어린이대공원에서 놀았습니다. 점심 시간에 만나 함께 도시락 먹고 공원 풀밭에서 뛰놀며 종화는 마냥 신나고 즐거워했습니다. 오후에도 남편과 종화는 공원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입재식이 끝나고 와 보니 종화는 유모차에서 커다란 타요 풍선을 손에 꼭 쥐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서로 한 공간에 있지는 못했지만, 우리 가족의 첫 입재식 이었습니다.

9-3차 천열결사 입재식 때 공원에서
▲ 9-3차 천열결사 입재식 때 공원에서

다음 입재식은 분당 법당에서 하였는데 다행히 소법당이 있어 종화와 함께 있을 수 있었습니다. 종화가 지루해할 때면 남편이 한 번씩 데리고 나갔다 오기도 했지만, 종화는 법당에서 신기할 정도로 잘 놀았습니다. 그렇게 함께 입재식을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9-8차 입재식은 수정법당에서 했습니다. 마침 다른 도반도 딸과 함께 와서 종화에게 언니가 되어주었습니다. 언니가 함께 놀아주니 종화는 엄마 아빠를 전혀 찾지도 않았습니다. 덕분에 편안히 법당에서 법문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늘 함께 하는 입재식은 이제 우리 가족의 주말 나들이 같습니다.

9-8차 입재식에서 (가운데 남편과 종화)
▲ 9-8차 입재식에서 (가운데 남편과 종화)

1석 2조 불교대학 홍보

2018년 여름, 남편과 저는 가을불교대학을 졸업하고 경전반 입학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선배도반으로써 저희는 가을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홍보에 참여했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늦게 오는 날이면, 같은 아파트에 사는 보살님과 종화를 데리고 놀이 삼아, 운동 삼아 전단 홍보를 하였습니다. 저녁마다 나가서 홍보하는 것이 집에 있는 것보다 오히려 뜨거운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었습니다. 홍보하다가 사 먹는 음료수는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 꿀맛 같았습니다. 종화도 재미있는지 홍보하러 나가자고 하면 얼른 따라나서고, 전단도 붙여보라고 하면 곧잘 붙였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추워서 많이 하지는 못 했지만, 우리끼리 주말에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전단을 붙이면서 들어왔습니다. 종화는 빨리 가자고 보채지도 않고 적응이 되었는지 그냥 옆에서 기다립니다. 불교대학 홍보도 해야 하고 아이도 봐야 하는데 가족이 함께하니 1석 2조입니다.

작년 여름 불교대학 홍보활동(오른쪽 세가족)
▲ 작년 여름 불교대학 홍보활동(오른쪽 세가족)

가족이 함께한 거리모금

작년에는 제가 사활팀장 소임을 맡았습니다. 주말이나 성탄절 거리모금도 온 가족이 함께했습니다. 연휴 때 놀러 가면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는데, 거리모금을 하면 보람된 일을 가족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더 좋습니다. 거리모금을 한 덕분에 작년 연말 법당 송년회 때 저와 종화는 법당에서 마련한 시상식에서 '원달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원달러상'은 복지에 이바지한 도반에게 주어지는 상이었습니다. 학교도 가기 전에 종화가 상을 타오니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송년회 공연으로 저희 가족이 JTS 거리모금 로고송을 부르며 종화가 모금을 하였는데 꽤 많은 모금액이 모였습니다. 종화는 모금함을 들고 신나 했습니다.

<JTS>주말 거리 모금(오른쪽 세가족)
주말 거리 모금(오른쪽 세가족)

법당 송년회 때 가족공연과 모금하는 종화
▲ 법당 송년회 때 가족공연과 모금하는 종화

정토회에서 더 크게 자라는 아이

얼마 전 종화는 어린이집에서 재롱잔치를 했습니다. 낯가림도 많고 말도 몇 마디 못하는 종화가 열심히 즐겁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종화가 맞는지 신기할 정도로 깜짝 놀랐습니다. 그 후 봄 불교대학 갈무리가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도 종화가 공연을 했습니다. 재롱잔치에서 했던 율동들을 쑥스러움 없이 앞에 나가 신나게 하고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종화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정토회의 힘이구나' 싶었습니다. 이번 9-8차 입재식 2부 행사 전에 종화는 또 공연을 하였습니다. 도반들의 응원과 큰 박수에 종화는 다시 한번 자신감이 높아졌습니다. 이젠 낯을 가리면서 엄마, 아빠한테만 붙어있는 종화가 아닙니다. 도반들에게 친밀감 생겨 “아이고 우리 종화 이쁘다”하면 도반들에게 가서 안기기도 합니다. 종화의 성장을 정토회와 함께 하면서 남편과 저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9-8차 입재식 때 공연하는 종화
▲ 9-8차 입재식 때 공연하는 종화

글_구민경 희망리포터 (구미정토회 수정법당)
편집_임도영 (광주전라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