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일 새벽 정일사 정진, 소래산 수행법회 홍보, 담당자 실무교육, 11월 5일 정일사 정진 11월 6일 불교대학 담당 11월10일, 11일 문경특강.....한가하게 살다가 분주해졌다고 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시흥법당 가을불교대학 저녁반 담당인 이기정 님입니다.

어떻게 정토회를 오게 되셨어요?

마음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심리상담 대학원, 비폭력대화, 감정코칭, 명상도 찾다가 <깨달음의장>을 알게 되어 2012년에 <깨달음의장>에 먼저 다녀왔어요. 2018년에 경전반을 졸업했고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걸 다 돌고 돌아서 결국은 '불교공부가 가장 깊고 가장 기본이구나'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평생 여기서 공부를 해야겠다. 마음이 났어요.

어떻게 가을불교대학 담당 봉사를 하게 되신건가요?

<깨달음의장>에 갔다가 정토회에 오게 되었어요. 처음엔 경기도 광주법당에 입학했어요. 학생이 혼자였어요. 다니다가 말고 다니다가 말고 하다가 또 법륜스님 즉문즉설 듣고 다시 다음해에 가고 해서 불교대학을 3년 만에 졸업했어요. 졸업도 제가 과락할까봐 담당하시는 분이 전화해주셔서 겨우 졸업했어요. 경전반은 올 2월에 시흥으로 전학 와서 2년 만에 졸업했는데요. 담당이셨던 이순우 님이 겨우겨우 졸업한다고 “아슬아슬상”을 주셨어요.
불교대학 다니면서 정토회가 1순위는 아니었어요. 다른 것에 밀리면 결석하고 했지만,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꾸준히 평생은 다니겠다는 마음은 있었어요.
명상수련, 인도성지순례를 간 것도, '이걸 다하면 그만큼 성장해 있겠지' 하면서, 숙제하듯이 다녀왔어요. '큰 것들은 빨리 해버려야지' 하면서요. 겨우 졸업만 했기에, 불교대학 수업을 다시 듣고 싶다고 했더니, 부총무님이 '그러면 또 수업에 빠지게 된다' 하시면서, 담당을 권하셨어요.

인도성지순례_오른쪽에서 3번째 이기정 님▲ 인도성지순례_오른쪽에서 3번째 이기정 님

가을 불교대학 입학식 _윗줄 맨왼쪽 이기정 님▲ 가을 불교대학 입학식 _윗줄 맨왼쪽 이기정 님

천일결사 시작하고서 30일 넘긴 적이 없었는데, 시흥법당에 오고 나서 처음으로 계속하고 있어요. 그게 담당을 맡아서 그렇게 된 건지, 또는 '내가 나가지 못해도 법당에서 누군가는 늘 정진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제가 언제 법당정진에 나가든지 누군가는 늘 계신다 생각하니까 든든하고 힘이 되요. 열심히 수행 정진하는 도반들의 모습이 제게도 스며드는 느낌입니다.

바뀌신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저 때문에 회식 같은 약속을 다른 사람들이 옮기는 게 미안했는데, 담당이 되니까 안 미안한 거예요. 모든 걸 통틀어서 정토회가 1순위는 아니지만 ‘어딜 가야 되지?’ 하고 고민이 되는 건 아니예요. 법당으로 향하는 거죠. ^^
불교대학에 학생으로 다닐 때 가지 않았던 남산순례도, 문경특강도, 담당이 되고나서 다 처음 가게 되었어요.
'명상을 해야, 인도를 다녀와야 수행이구나.’했는데 돌고 돌아보니, '봉사하는 것이, 도반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수행이구나!' 합니다.정일사 모임 때 ‘즐거운 법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라는 주제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요. 시흥법당 분들이 유쾌하고 즐겁고 여유가 있으니까 즐거운 법당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들이 스스로 즐겁게 열심히 수행정진하면 되는구나. 다른 사람에게 뭘 해줄 필요가 없구나!

가을불교대학 남산순례 _ 앉아 있는 분이 이기정 님▲ 가을불교대학 남산순례 _ 앉아 있는 분이 이기정 님

수행법회 홍보_소래산_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기정 님▲ 수행법회 홍보_소래산_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기정 님

인터뷰하면서 '나는 과연 수행이 즐겁던가'. 돌이켜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리포터인 저는 “즐겁지는 않던데, 이익이 되니까 할 수 없이 하지.”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이기정 님과 큰소리로 웃었습니다. 이제는 봉사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다는 이기정 님을 응원합니다.

글_ 남리라 희망리포터 (부천정토회 시흥법당)
편집_한명수 (인천경기서부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