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물을 다시 말끔하게! '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 돌아온다'는 연기적 세계관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는 군포법당 도반들의 '물' 말끔터 체험 이야기 입니다.

지난 7월 14일 토요일, 시원한 물이 절로 떠오르던 한 여름, 군포법당에서는 모둠 환경실천 겸 법당 나들이 행사로 주간과 저녁 도반들이 함께 '물말끔터'(군포시 물놀이 체험관)을 다녀왔습니다. '천원이면', '나를 버리고', '아침에 벌떡', '해탈', '광명', '금강' 이렇게 6모둠이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아담하고 깨끗하게 꾸며진 전시관은 물이 생기고 부터 이용되고, 하수처리 되기까지 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견학 후 일상생활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그 소감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로비에 있는 큰 수족관 앞에서▲ 로비에 있는 큰 수족관 앞에서

이춘희 님: 근처를 지날때마다 흔한 하수종말처리장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전시물과 볼거리, 체험코너가 깔끔하게 마련되어, 아이들도 환경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게 만든 좋은 시설이었습니다. '정화시 필요한 맑은 물의 양'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눗물보다 커피나 우유로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는 데 4~6배 정도의 맑은 물이 필요하다니...
그동안 버려지는 기름이나 세제 사용에는 신경을 많이 썼는데, 물말끔터에 다녀온 후 유효기간이 지난 우유를 버리는 대신 활용방법을 찾아보아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나를 버리고' 모둠의 찰칵▲ '나를 버리고' 모둠의 찰칵

유현주 님: 주간과 저녁 도반들이 함께한 첫 나들이 였어요. 중하고 귀한 모두의 물이 효율적으로 잘 사용될 수 있으려면 가정에서 일상생활에서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가 실례를 든 영상을 봤습니다. 우리 모두가 무심히 행하는 작은 습관들이 결국에는 부메랑이 되어 내게로 되돌아와 그 고통이 내 몫이 됨을 배웠습니다.

전금숙 님: 주말에 방문하여서인지 지하에 있는 하수처리장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직접 보았다면 더 큰 자극을 받았을 것 같았습니다.
체험관을 통해 우리가 사용한 하수를 정화시키는 데는 많은 노력과 경비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물을 통해서도 우린 연결되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 나의 물 사용습관에 따라 정화하는데 드는 수고가 줄어들 것이라 생각되니, 한동안 사용하다 그만둔 이엠활용액을 세제에 섞어 다시 사용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여러가지를 깨닫게 해주고 도반들과 소풍처럼 다녀올 수 있어 기뻤습니다.

'천원이면' 최고▲ '천원이면' 최고

김은연 님: 주간과 저녁 도반이 함께 나들이 하며 친목도모도 하고 환경실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시간 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커피나 우유 등 남은것을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를 만들어 주간과 저녁도반이 함께 환경실천 적극적으로 해보겠습니다.

권미애 님: 도반들과 가까운 곳으로 소풍나온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터전인 건강한 물과 토양의 소중함을 새삼 한 번 더 느끼고 여러가지 오염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부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 어떤것이 있는지도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박연주 님: 물을 물쓰듯이 쓴것을 반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진지하게 그러나 가볍게 마음나누기▲ 진지하게 그러나 가볍게 마음나누기

김묘선 님: 우유한잔, 소주한잔을 깨끗한 물로 정화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이후로는 버려지는 국물이나 음료를 하수도에 그냥 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날씨는 더웠지만 즐거웠어요.

김정화 님: '내가 쓰는 이 물이 처리되는 과정을 상상하다 보면 흘려보내는 물에 오염물질들을 덜 섞어야겠다' 하고 깨어있게 됩니다.

강정애 님: 그동안 과대포장이 많은 인터넷 구매는 안하고 있었고 늘 환경실천을 염두에 두며 빈그릇 운동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커피 한잔을 버리면 그 물을 정화하기까지는 수십 배에 달하는 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물 말끔터에 가서 알게 되니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알았습니다
이후 차를 한 잔 마시려 해도 망설이게 됩니다. 커피숍에서 파는 커피 등은 양이 많아서 늘 곤혹스러웠는데 지금은 더욱 그렇습니다. 사찰에서 하는 발우공양이 얼마나 위생적이며 훌륭한 일인지 다시금 알게 되었습니다.
환경실천 자연보호는 이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며 화두입니다.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위하는 일이 나를 위하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보고 느끼며, 우리 모두는 연기적 존재임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었고, 역시 머리로 아는 것과 달리 체험의 중요함을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3D 영상관에서 포즈를▲ 3D 영상관에서 포즈를

뜨거운 날씨에도 여러 도반들이 참여하여 물 사용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담소를 나누며, 도반들과의 정을 쌓는 기회가 되어 마음이 가볍고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정애 님이 소개해준 군포법당의 환경실천 사례를 공유합니다.

자연보호 환경실천의 중요성을 알기에 할 수 있는 한 실천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마트에서 비닐에 싸서 파는 채소, 두부 등은 비닐에 싼 채라 어쩔수 없이 쓰게 되고, 편리함에 길들여져서 간혹 사용하긴 했지만 비닐만 보면 걱정스러웠지요.
그러던 중 법당도반들과 의논하여 집에서 안쓰는 보자기를 모으고, 그것으로 전금숙 님이 장바구니속 속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장바구니는 법당 도반들에게 보시하여 마트에서 비닐 안 가지고 오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비닐, 플라스틱 때문에 지금은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러다가는 하나밖에 없는 지구가 어찌될지 뻔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톡톡튀는 아이디어의 모둠 이름처럼 군포법당의 환경실천이 돋보입니다. 우리 모두 지금 여기에서 함께 실천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