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 김천법당 도반님들의 열정이 더위만큼 뜨겁고 폭포만큼 시원하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주례회의를 하고 싶다는 원을 세웠던 적도 있었다는 총무님의 간절함에 더해 무더위도 이겨내고 탁 트인 야외에서 웃고 즐기며 회의도 하고 행복도 전하는 도반들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봄나들이 후 모두가 참꽃이 되어 ▲ 봄나들이 후 모두가 참꽃이 되어

 

봄나들이에서 야외 주례회의로

매주 월요일이면 즐겁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법당에 도반들이 모입니다. 목탁교육 수업이 끝나고 자연스럽게 주례회의가 진행됩니다. 주례회의라 하지만 그냥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정도였습니다. 5회 목탁교육이 끝나고 이어진 회의에서 소풍 겸 밖으로도 나가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로 도반들과 처음으로 봄나들이를 갔습니다. 쓰레기도 줍고, 도시락도 먹고, 직접 캔 쑥으로 떡도 만들어 나눠 먹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하는 기쁨이 가득입니다.

나들이에서 식사는 언제나 꿀맛▲ 나들이에서 식사는 언제나 꿀맛

그러던 중 주례회의도 야외에서 해 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처음 야외에서 회의 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고 즐겁게 하였지요. 두 번째 야외 회의 후 같이 보기로 한 야외법문은 준비 부족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빔과 스크린은 갖추었지만, 법문영상 다운로드에 문제가 발생하여 지도법사님이 출연한 집사부 일체를 시청하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주변환경 정화 활동은 나들이의 기본 ▲ 주변환경 정화 활동은 나들이의 기본

주례회의 뿐만 아니라 야외법문까지

세 번째가 되어서야 모든 것이 갖추어져 회의 후 야외법문도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주례회의가 잘되지 않던 차에 야외에서 주례회의 하고 법문까지 들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추어지니 자연스럽게 수행법회 홍보가 되었습니다. 도반들이 단합도 되고  꿩먹고 알먹고, 도랑치고 가재잡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도반이 하나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김천법당은 진화하는 중입니다.

야외에서도 진지하게 법문을 시청하는 도반들▲ 야외에서도 진지하게 법문을 시청하는 도반들

이렇게 진화하기까지 여러 도반의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법당의 중심을 잡아주고, 간식을 잘 챙겨오고, 법당의 모든 불편함을 해결하고, 주례회의마다 지루하지 않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한 사람 한 사람 활동가들의 노력이 정말 고맙고 소중합니다. 이런 좋은 도반을 만나게 되어 감사합니다.

처음 시도한 야외법회 후 나누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정덕 님 처음에는 막막했는데 해봄으로써 지혜가 생기고 방향도 잡을 수 있고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된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멈춰서서 법문영상을 한참을 보고 가기도 하고, 끝까지 동참한 길손이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여름밤의 별과 바람과 함께 하는 야외법회▲ 한여름밤의 별과 바람과 함께 하는 야외법회

이용탁 님 수행법회와 불교대학 홍보를 위한 강변공원 법문 진행을 위해 미리 시청과 공원 소장님과 연락하여 준비하였습니다. 도반님들과 함께 하는 과정이 즐겁고 뿌듯합니다.
 
차상연 님 오랜만에 반가운 도반들도 만나고 목마른 이들에게 샘물 같은 답을 주시는 스승님도 영상으로 만나 뵙고 무엇보다 바람과 하늘의 반짝이는 별들, 귓가를 간지럽히던 살랑이는 바람결, 밤 공원에서의 야외법회는 쌓였던 피로를 싸악 풀리게 하네요. 덕분에 오늘 하루도 잘 살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최고입니다.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

야외에서 회의를 거듭할수록 ‘안내 리플렛, 홍보 배너 또는 현수막을 준비해보자.’ ‘미리 문자로 야외법문 안내를 해보자.' 등등 도반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마구 쏟아집니다. 이렇게 한여름 폭염만큼 열정적인 도반들이 있어 김천법당의 앞날은 희망이 가득합니다. 시원한 분수처럼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법당이 될 것입니다. 도반들 덕분에 한여름 밤 꿀처럼 달콤하고 아름다운 추억이 한 켜 쌓였습니다. 앞으로 켜켜이 쌓아 행복 가득한 법당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글_이미란(김천법당)
정리_김상희 희망리포터(김천법당)
편집_박정미(대구경북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