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8일 일요일 오전 6시, 경주 사천왕사지에서는 유수스님을 모시고 사천왕사지 통일기도 기념 법회를 가졌습니다. 부산울산지부 도반들이 모인 현장을 함께합니다.

작은 촛불 하나가 세상의 어둠을 밝히듯이

2015년 6월 2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6시에 300배 정진을 이어가는 경주 사천왕사지 기도. 현재 17개 법당 중 15개 법당이 주체적으로 통일 기도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3월 18일 캄캄한 어둠이 깔린 싸늘한 새벽,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동트지 않은 새벽하늘엔 별이 총총 떠 있었습니다. 아직 깊은 시간이어서일까, 서리 맞은 작은 풀들이 하얗게 보였습니다. 헤드라이트를 켠 차들이 줄줄이 들어서 어느덧 많은 도반이 경주 사천왕사지에 모였습니다. 300여 명쯤 모인 벌판에 방석을 깔고 통일 정진이 시작되었습니다.

300여 명이 모인 부산울산지부 정토행자▲ 300여 명이 모인 부산울산지부 정토행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작은 목소리로 시작한 통일 염원 기도는 새벽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붉은 아침을 열며 기도하는 도반들의 열기에 여명은 밝아오고, 300배 정진 기도는 얼어붙은 땅도 뜨겁게 달궈질 만큼 통일로 이끄는 힘으로 충분했습니다.

동이 터오르는 경주 사천왕사지▲ 동이 터오르는 경주 사천왕사지

동녘에 해가 뜨고 세상이 파랗게 번지니 햇살이 눈부십니다. 언제 추웠었는지 모든 대지가 봄기운에 차분히 가라앉았습니다.
300배 통일 정진기도가 끝나자, 유수스님의 환한 미소로 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

법문 하시는 유수스님▲ 법문 하시는 유수스님

유수스님께서는 '통일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정치인이나 유명한 이들이 후원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주체로 일어나 내 마음을 가꾸고 이 나라도 정의롭고 바르게 해야한다'라는 메세지로 도반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일깨워 주시고,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 기도하는 도반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유수스님의 법문을 들은 후 법당별로 천도재를 마치고 다 같이 공양을 하였습니다. 이후에는 법당별 사천왕사지 담당자들의 소개가 있었고 모두가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온 겨레의 노래'를 부른 후 만세 삼창을 외치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법문을 듣고 있는 도반들의 모습▲ 법문을 듣고 있는 도반들의 모습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

모두 모여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모두 모여 단체 사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가진 최대 부채인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우리의 평화 의지를 고취하고 진실한 염원을 담아 꼭 통일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통일을 염원하며_그림 서선아 님▲ 통일을 염원하며_그림 서선아 님

글, 그림(크로키)_서선아 희망리포터(해운대정토회 대연법당)
사진_박용석(사하정토회 사하법당)
편집_김형석(부산울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