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월광법사님의 기도 정진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인천경기서부지부 도반들의 정진으로 이어지기까지, 지부에서 맡아 진행한 임진각 통일 정진이 올해로 3주년이 되었습니다.
2018년 1월 1일 새해 만 배 정진으로 4주년이 되는데요, 그동안 참여했던 도반들에게 임진각에서의 한 해를 돌아보았습니다.

임진각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인천경기서부지부에서는 매주 토요일 한 달에 한 번씩 각 법당마다 돌아가며 기도 정진을 진행했습니다. 첫째 주는 일산, 둘째 주는 부천, 셋째 주는 광명, 넷째 주는 파주, 다섯째 주는 안양정토회 소속 법당이 돌아가면서 기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새벽에 출발하여 한 시간 남짓 정진을 하는 거지만, 한 달 한 달의 경험이 쌓이며 조금씩 통일을 준비해왔습니다. 특히 현 시국에서는 통일 기도에 대한 마음가짐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좀 더 간절해졌다고나 할까요?

월광법사님 : 부처님께서 국경변에서 전쟁을 막으셨듯이

▲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되기를"_임진각 통일 기도의 시작

첫 시작은 2010년 11월 연평도포격사건 이후 전쟁반대 1인 기도시위로 광화문에서 10일간 했습니다. 그 이후 청와대에서 2011년 3월 3일에서 5일까지 매일 11시간씩 기도를 했어요. 이후 신원을 계속 확인 당하기도 하고, 같이 기도하고 싶은 도반님들은 늘어나고 해서 편안하게 기도 할 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도 계속 전쟁의 위험이 있었어요. 저는 부처님께서 국경변에서 전쟁을 막으셨듯이 임진각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돌아가신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기 위해 6월 6일 현충일을 기해 21일 간 집중기도 날을 잡으니 공교롭게도 5월 16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5.16평화혁명기도'라고 이름 붙혔습니다. 바보 세 명이 머리를 맞대면 문수의 지혜가 나온다고, 일산에 사시는 두 도반님과 함께 매일 2시간 300배 참회정진 후 40분 평화명상, 그리고 전쟁 희생자를 위한 천도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래도 계속 남북관계가 좋지 않아 7월부터 매주 1회씩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의 차량봉사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혼자 다닐 때는 박 도반님 집에 잘 때도 있었고, 사람들이 늘어날 때는 일산법당에서 자고 밥 얻어 먹고, 옷이나 목도리, 장갑 등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부전선을 지켜주시는 인경지부 국장님 이하 의병님들 너무 고맙습니다.

안홍근(일산) : 통일에 대해 남다른 생각을 느낄 수 있는 곳

저희 일산법당이 첫째 주예요. 저는 일산법당 통일담당이어서 첫 주는 항상 같이 기도를 했어요. 주정희 님, 유영옥 님, 이덕희 님 이렇게 세 분은 매주 가세요. 특히 주정희 님과 유영옥 님은 벌써 3년째 참여하고 있어요. 저도 그분들이 매주 가시는 것에 자극을 받아서 작년 8월부터 참여해 벌써 1년 반이 되었네요.

올해 8월 15일이 임진각 기도 3주년이었어요. 제 개인적으로는 딱 1년째 되는 날이었구요. 임진각이라는 곳이 주는 남다른 의미가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최북단이고, 북한과 인접해있고, 통일에 대한 상징성이 크잖아요? 그래서 815 임진각대회에 참여해서 사람들과 태극기도 흔들고, 손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같이 부르고 하니까 ‘아, 여기는 큰 행사 때 일 년에 한 번만 와서는 안 되겠다, 좀 자주 와서 같이 기도도 하면서 통일이나 역사의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8월 15일, 비에 젖을까봐 우산과 비닐을 덮어주었습니다.
▲ 8월 15일, 비에 젖을까봐 우산과 비닐을 덮어주었습니다.

비를 피해 자리를 깔고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많은 도반들이 참석해주었습니다.
▲ 비를 피해 자리를 깔고 정진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많은 도반들이 참석해주었습니다.

소나기를 피해 정진하는 도반들의 모습.
▲ 소나기를 피해 정진하는 도반들의 모습.

작년 경전반 때 8월부터 12월까지 쭉 참석하다가 1월 1일 만 배 정진이 또 있더라구요. 저는 절 수행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데 그때 3일 동안 처음 만 배 수행을 했었어요. 하루에 삼천 삼백배씩 하는데, 절의 횟수보다는 아침 7시에 같이 시작해서 오후 4시에 같이 마치는 게 엄청 힘들더군요. 제 앞에 있던 도반이 너무 힘든데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절하더군요. 아픈 허리를 잡아줘 가면서 말이죠. 그걸 보면서 제가 오히려 포기할 수 없었어요. 중간에 힘든 마음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도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횟수보다 도반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의미 있더라구요. 그때 제주도, 울산, 진주, 대구 등 전국에서 올라왔었어요. 임진각 통일 기도 만 배에 참여하는 게 엄청나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더군요. 여기 갔다 오면 주변 분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만 배 수행 끝나고 나니 그 때 담당이었던 파주법당의 이영실 님이 저보고 <정토행자의하루> 기사를 써보라고 하더라구요. 그 때 썼던 기사가 있어요.

일산법당에 다닌다는 것 자체가 임진각과 가까이 있다는 조건으로 좋은 인연이 된 것 같아요. 여기는 전국 어디보다도 통일기도에 대해서는 남다른 신심을 낼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합니다. 올해는 한 번도 안 빠지고 한 달에 한 번씩 갔거든요. 특히 임진각은 겨울이 되면 굉장히 춥거든요? 근데 임진각의 그 찬 기운이 확 깨어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임진각에서 켜는 촛불의 불빛도 다른 때보다도 더 따뜻하고 강렬하게 보이고, 주변 도반님들의 마음, 통일에 대한 믿음이 더 뜨겁게 느껴져요. 고통스러울수록 결의가 강하게 생기잖아요? 임진각이 그런 장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다녀오면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요. 그건 저뿐 아니라 기도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도반들이 ’임진각에 오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새로운 힘이 생긴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도반들과 함께
▲ 도반들과 함께

비옷을 걸친 모든 도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 비옷을 걸친 모든 도반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영옥(일산) : 3년 동안 매주 빠지지 않고 이어오는 힘

3년 동안 임진각 기도를 매주 빠지지 않았긴 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했어요. 일주일 내내 정진하는데 일주일 중 한번은 야외에서 하는 것도 좋겠다 한 것도 있고, 또 정토회 오면서 통일에 대한 생각들이 다시금 알게 된 것도 있고 해서요. 우리는 어렸을 때는 통일에 대한 교육을 받았지만 커서는 그 생각들에서 멀어졌잖아요? 그렇게 임진각에 갔더니 느낌이 좋더군요. 큰 대결심이나 그런 건 없어요. 자연스럽게 야외에서 한다라는 마음으로 했더니 3년을 하게 되더라구요.

▲ "대통령의 구속 뉴스를 보고 와서인지 기도하면서 마음이 씁쓸했습니다."_4월 1일, 아직은 쌀쌀했던 새벽의 봄

임진각 종에 새겨진 평화의 메시지.
▲ 임진각 종에 새겨진 평화의 메시지.

8월 15일 여름, 통일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같이 임진각 종을 울렸습니다.
▲ 8월 15일 여름, 통일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같이 임진각 종을 울렸습니다.

아마 무겁거나 힘들었으면 벌써 포기했을 거예요. 그런데 제 차에는 목탁과 방석이 항상 구비되어 있어요(웃음). 저번 주 같은 경우 집전자가 안 나오면 저나 다른 도반님이 대타로 준비되어 있으니까 그런 분들에게 우리가 디딤목이 되기도 하고 그래요. 우리만 했을 땐 썰렁했거든요. 적게는 두 명만 할 때도 있었어요. 다섯째 주 안양법당은 머니까 잘 못 나오실 때가 있어요. 그때 한 번 못 나온 적이 있어서 저희가 둘이서 한 적도 있어요. 스님께서도 일산이나 파주 사람들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도 있고요(웃음). 책임감이라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정기성(부천) : 새해 첫날의 만배를 잊을 수 없답니다

12월 19일 망배단 앞에 이어진 촛불
▲ 12월 19일 망배단 앞에 이어진 촛불

저는 집이 광명이고 법당은 부천이라 6월 이후부터 참여했어요. 부천 지역이 아니다보니 두 도반들이 개인 차량으로 카풀을 해줘서 같이 갔어요. 일산 도반들이 참 열심히 하더군요. 저희 부천법당은 천일결사 모둠이 돌아가면서 하게 되니까 예전보다 기도 참여인원이 늘었어요.

올해는 부천법당에서 참여한 지 3주년이 되기도 했어요. 많은 도반들이 참여해서 자축하느라 떡도 하고 나름대로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11월에는 이런 일도 있었어요. 부천 차례인데 광명법당 도반들이 날짜를 잘못 세서 저희 차례에 왔던 거예요. 그 바람에 광명은 한 달에 연달아서 두 번 갔었어요(웃음). 그 날 길을 못 찾을 정도로 안개가 엄청 많이 끼었어요. 운전했던 분이 좀 겁먹었다며 ‘내가 목숨을 걸고 해야 하나?’라고 생각했대요(웃음). 한 달에 한 번 하는 것도 그렇지만 매주 나가는 도반님도 있어요. 그분들이 더 대단한 것 같아요. 12월, 1월은 임진각이 엄청 추워요. 기도하면서 다들 수고가 많으세요.

▲ "간절함이 있어 기도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_12월 19일 새벽 망배단의 모습.

▲ "밤이 깊으면 날이 밝아 오듯이, 지금의 안 좋은 상황은 통일로 가는 축포가 아닐까요?"_12월 19일 부천법당 행복씨앗 모둠 도반들의 정진 모습

요즘은 특히나 통일에 대한 게 간절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 그 전부터 꾸준히 우리가 준비해왔다는 게 특별히 와 닿았어요. 예전에 제가 광명법당 사활팀장을 맡았을 때 새해 첫 날 3일 만 배 정진에 참여했었어요. 사활팀장으로써 꼭 참여해야 할 것 같았어요. 기도하면서 한 해 동안의 마음을 다지게 되었죠.
올해 장마 때, 연속 두 달 기도 할 때마다 비가 왔어요. 7월달에 비가 오락가락 하는 중에 망배단 뒷쪽 하늘에 무지개가 뜬 거예요. 희망의 무지개 같은 느낌? 그 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걸 본 사람도 있었고 못 본 사람도 있었어요. 해가 뜰 때 잠깐 나타났다 사라졌었어요. 우리가 하는 기도가 그 무지개같은 희망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행동으로 옮기는 우발적 충돌상황이 없기를"_8월 12일 여름, 정진 후 명상

이영실(파주) : 동북아의 평화를 바라는 중국 관광객을 만나며 역사를 배웠어요

전 예전에 월광법사님께서 2012년, 2013년에 기도하실 때 가끔 따라만 다닌 정도예요.
거기 가면 정신이 확 드는 게 있어요(웃음). 스님께서 “기도를 하는 게 빌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이왕 빌 거라면 크게 빌어라”라고 하셨던 말씀이 있었어요. 제가 받아들이기엔 우리나라가 통일되는 걸 비는 게 다른 것보다는 크지 않나 싶었어요. 그때 제 개인적인 문제들이 있었는데 기도하고 있으면 그런 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아예 크게 빌어버리면 그런 작은 업장들은 그냥 다 녹아내리는 거죠.

특히 우리는 겨울이 본 시즌이라고 그래요(웃음). 새해 만 배 때 임진각은 겨울에 꽁꽁 싸매고 기도하게 되는데요, 영하 20도 정도 되면 절이 저절로 잘 돼요.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휴대폰이 안 켜져서 사진을 잘 못 찍어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요. 계속 움직여야지(웃음).
2011년에 대구의 전병찬 님이 혼자 만 배 정진하시던 걸 인경지부에서 받아서 하게 된 건데, 올해 하게 되면 4회째네요. 이게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거에요. 30일, 31일, 1월 1일 이렇게 정진을 하는 게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미가 있어요. 거기서 온종일 절하고 있으면 전국에서 오신 많은 분이 우리가 절하는 걸 보게 되잖아요? 어떤 분은 이런 말씀을 하며 지나갔어요. “저런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안 망한다” 고요. 하하하!

작년 12월쯤에는 중국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왔었어요. 동영상을 촬영해가고, 뭐 하는 거냐고 묻고, “대한민국이 평화로워야 동북아가 평화롭다”라는 말씀도 했대요. 중국 관광객들이 여길 왜 많이 오냐면, 예전에 6.25 때 중국 인민군이 여기서 많이 전사했었어요. 한국전쟁 때 중국에서 100만 인민군이 내려왔잖아요. 그 100만 중 대부분이 소년병들이래요. 여기서 중국 소년병들이 많이 죽은 거예요. 걔네들이 '엄마!'를 부르면서 죽어갔을 거잖아요. 그런 것들이 느껴져요. 중국 사람들이 우리가 기도하는 걸 유심히 쳐다보고 가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나 새터민들이 합장하거나 뭘 놓고 가거나 하고요.

▲ "하늘의 별을 북녘동포와 평화롭게 보고싶네요"_11월 25일 이날은 일산, 덕양, 김포, 파주법당 도반들이 함께 모여 정진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동포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거. 한국전쟁 때 우리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여기서 많이 죽었잖아요. 38선에서. 정전하는 그 날까지 싸웠다고 하니까요. 6.25 민족상잔 때 300만, 기아로 죽어간 북녘땅 동포 400만, 합이 700만. 적어도 700만 이상. 700만이나 되는 분들 한 분 한 분께 참회의 절을 올린다 해도 최소 절을 700만 배 해야 조금이라도 해원이 된다는 부산울산지부 언양법당 이만영 님의 말씀이 가슴에 남습니다.
스님께서 말씀하시듯이, 한 인간에게 공업(공통의 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0% 이상이 된다고, 우리에게 공업의 영향이 많이 미친다고, 이게 해결이 되어야 나머지가 해결된다는 그런 건 가봐요.

임현주(파주) : 새벽이 가까우면 어둠이 가장 깊다

▲ "옷 하나 더 입고 올 걸"_11월 25일 쌀쌀해진 겨울 날씨에 도반들이 빛 하나를 두고 옹기종기 모인 모습

저는 2년째 가는 거지만, 저보다 더 오래 가신 분들도 많아요. 얼마 전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기도 끝나고 보통 ‘통일라면’을 끓여 먹었어요. 김치나 야채 이런 것들을 다 넣고 음식들을 통일해서 라면을 끓여 먹는 거였어요(웃음). 그런데 그 날따라 라면을 끓이려는데 불이 안 들어오는 거예요. 너무 추우니까 가스불도 안 들어오더라구요. 어떻게든 불을 붙여보려는데 유독 한 도반님이 옆에서 계속 “그냥 가자, 가자” 이러시는 거예요. 알고보니 도반님이 기도하러 차 몰고 오다가 고라니를 치었데요. 그 도로가 민통선 가까이 있다보니 고라니가 먹이 먹으려 산기슭을 돌아다니다가 가끔 치게 돼요. 아침에 기도시간 안 늦으려고 빨리 오다가 치어버린 거죠. 그것 때문에 그분이 며칠 동안을 마음이 무거워 하시는 걸 보고 걱정했죠. 그런데 나중에 물으니 그 일을 겪으면서 평생 서두르고 다녔던 업식을 한순간에 몸으로 깨닫게 되었다고 해요. 힘들었던 순간을 긍정적으로 정리하는 걸 보고 역시 정토행자답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좀 생각이 긍정적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벽이 가까우면 어둠이 가장 깊다’라고 하잖아요? 지금 시국이 좀 그런 거 아닌가 싶어요. 요 근래에 대학교 1학년 젊은 친구를 만나서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통일이 될까요?”라며 아예 기대를 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임진각 통일 기도를 해서 그런지 막연하게나마 “될 거다“라고 해요. “내가 죽기 전에 될 건데?” 그랬어요.(웃음)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신념이나 확신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1월 1일 새해 만 배요? 아, 저는 좀. 하하. 저는 가시는 분들이 존경스러워요(웃음).

이영숙(광명) : 도반들과의 소박한 에피소드가 기억나요

▲ "초등학교 때 불렀던 통일노래를 아직도 부르고 있네요"_5월 27일 늦봄 새벽

10월 21일 가을 새벽, 도반들과 함께.
▲ 10월 21일 가을 새벽, 도반들과 함께.

저는 시국에 대한 위기감을 크게 느끼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한 달에 한 번 소풍 가듯이 가면서라도 기회가 생겨서 하게 되는 게 감사해요. 약 2년 정도 참여하기는 했어요. 한번은 저 때문에 40분 늦게 출발해서 저희 법당 분들이 전부 늦어버린 적이 있었어요. 도반들과 한 시간 남짓 기도한 후 통일라면 끓여 먹은 것도 기억나고.(웃음)
비 오는 날 임진각 계단 아래에서 엉덩이랑 발 다 젖어서 추운지도 모르고 기도한 것들도 기억나네요. 전 너무 평범하게 기도했나 봐요. 하하.

7월 15일 여름, 새벽 빗속을 가르며 망배단에 올라 정진했었습니다.
▲ 7월 15일 여름, 새벽 빗속을 가르며 망배단에 올라 정진했었습니다.

▲ "하늘에 별은 초롱초롱하고 땅에는 촛불이 반짝이는 가운데 통일을 간절히 바라며!"_11월 18일 광명과 일산 도반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섯 째주는 안양정토회 도반들이 기도합니다. 7월 29일 여름, 안양법당 도반들.
▲ 다섯 째주는 안양정토회 도반들이 기도합니다. 7월 29일 여름, 안양법당 도반들.

정재연(인천경기서부지부 저녁선임팀장) : 처음 시작하신 월광법사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인경지부에서 하기 전에, 월광법사님께서 임진각에서 기도하셨어요. 혼자 하실 때도 있고 일산법당 도반들과 함께할 때도 있었고. 그렇게 했던 걸 시간이 지나면서 인천경기서부지부가 같이 하게 된 거예요. 그래서 불규칙적으로 가기도 하다가, 저희 저녁부가 맡아서 임진각 기도를 빠지지 않도록 하자 해서 지부 차원에서 진행된 게 3년차인 거예요.

임진각 통일기도는 올해로 꽉 차서 3년이고, 이번 새해 만 배 들어가면 4년 째예요. 처음 임진각 갔을 때는 다들 간다니까 따라간다는 입장이었는데, 3년을 꾸준히 가니까 저도 마음이 점점 달라지더군요. 월광법사님께서 처음 하실 때 어떤 마음으로 하셨는지 제 마음으로 와닿는 거예요. 날씨가 추울 때, 비 올 때에도 한 번도 안 빠지거든요. 함께 해주는 도반들이 있으니 감사하는 마음이 크죠.

2018년 평화통일 새해 만 배 정진을 통해 또 한번 임진각 통일 기도는 시작됩니다. 조금씩 통일을 발원하며 준비해온 인경지부 도반들의 결실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2018년에도 인천경기서부지부 도반들의 임진각 기도는 계속됩니다.
▲ 2018년에도 인천경기서부지부 도반들의 임진각 기도는 계속됩니다.

2018년 새해, 4번째 평화통일 만 배 정진을 진행합니다.

날짜 : 2017년 12월 30일 ~ 2018년 1월 1일
장소 : 임진각 망배단
시간 : 새벽 6시 반 기도 시작, 저녁 5시까지 정진 . 3일간 만 배 진행.

인터뷰_월광법사님, 안홍근(일산), 정기성(부천), 이영실, 임현주(파주), 이영숙(광명), 정재연(인경지부 저녁선임팀장)
인터뷰, 사진 정리_전은정(온라인.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