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부처님 법 만난 감사함을 이웃에 전하겠습니다."

마산법당 | 김지해 희망리포터 글 | 2017-02-17 05:00:00 올림 | 1,292 읽음

제9차 천일결사를 준비하는 통영법당 부총무 권한대행 소임을 맡은 신외숙 님의 수행이야기를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터: 반갑습니다. 보살님, 통영법당 부총무 권한대행을 맡아 수고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보살님은 2016년 2월 5일 통영법당이 지금의 자리로 옮긴 이후 법당에서의 새벽 정진을 이어오고 계십니다.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한결같이 정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신외숙 님: 날씨에 구애받지는 않습니다. 새벽 수행 초창기에는 하기 싫은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이 또한 이겨내는 것이 수행이라 여기며 정진했고, 요즈음 간혹 몸이 힘들 때 흔들리기도 하지만 법륜스님을 떠올리며 벌떡 일어납니다. 가을경전반에서 공부하고 있어 지난가을 문경에서 스님의 법문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날 스님은 해외 일정을 마치고 새벽 두시 반쯤 공항에 도착해 저희를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와 여섯시부터 아홉시까지 법문을 해주셨습니다. 피곤하실 텐데 열정적으로 법문해주시는 스님을 보면서 어떤 마음이실까? 헤아려보며 감동했습니다. 저는 부처님 법을 접하고 평생 수행 정진하겠다는 원을 세웠습니다. 통영법당이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법당에 기운도 불어넣고 혼자 하기 힘들어하는 도반들과 함께 하면 훨씬 좋을 것 같아 천일을 약속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리포터: 법당 소임을 맡아 일하다 보면 분별심이 나며 힘드실 텐데,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총무 권한대행을 어떤 마음으로 맡게 되었는 지 궁금합니다.

신외숙 님: 지금까지 부총무 소임을 맡고 계시던 정선옥 님의 권유가 있었습니다. "일은 무엇이든지 도와주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꾸려나가는 생업으로 시간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은 했지만 내 여건을 감안해주시겠지 생각하고 승낙했습니다. 승낙 후 오히려 며칠 동안 고민했습니다. 이름만 올리고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부처님의 가피 입은 감사함을 이웃에게도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한 적이 없어서 그런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번 일을 하다보면 여러 사람과 함께 하니 내 수행도 되고 법당에도 조금 기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남편과 의논을 했는데 처음에 약간 주저하던 남편도 "당신이라면 잘할 수 있을 거다" 격려해주었습니다.

리포터: 부처님 가피를 입었다고 하셨는데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신외숙 님: 착하게 커 왔던 딸과 아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답답했습니다.
"딸이 불 속으로 들어가는데 엄마가 어떻게 보고만 있느냐, 끄집어내야 하지 않느냐, 너를 위해서 이야기하는 거야" 이런 저의 애원 앞에서도 딸은 힘들다, 스트레스받는다고 했습니다. 나는 최선을 다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갈피를 잡지 못했습니다. 딸은 "엄마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호소했고, 목에 백반증이 생겨 얼굴로 온몸으로 퍼지지 않을까 가족과 친척 모두 걱정하고 있을 즈음 유튜브를 통해 스님의 즉문즉설을 만났습니다. 그해 가을, 2015년 가을불교대에 입학했습니다. 정토회와 인연을 맺고 불법을 접하면서 저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말투도 달라지고 딸의 입장도 헤아리게 되면서, 딸의 백반증이 악화되지 않고 좋아지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전에 딸이 심리치료를 받을 때 왜 딸이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 지 공감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불법을 접하면서 내 생각, 내 고집으로 내가 옳다로 행동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어리석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자식들에게 남편에게 참회되었습니다. 평생 참회해야겠다. 그순간부터 새벽수행정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참 좋습니다. 가정이 울타리가 되지 못해 겉돌던 아이들도 이제는 돌아오고, 엄마의 변한 모습에 정토회 활동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처럼 힘들어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리포터: 잘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가정을 돌아보게 됩니다. 매일매일 수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집니다. 매일 숙이면서 참 많은 것을 얻었는데 요즘 새벽 정진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자꾸 내가 옳다 주장하면서 마음이 어지러워질 때가 많습니다. 새벽 정진의 중요성 다시 새겨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총무 권한대행을 하면서 무엇을 배우고 계신지, 어떤 마음이 드는지 이야기해주십시오.

신외숙 님: 권한대행을 하면서 제일 먼저 통영법당 부총무 소임을 맡아오신 정선옥 님에 대한 감사함이 올라왔습니다. 곳곳에서 세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로 일하는 것도 조금씩 배워가고,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면서 이야기하는 연습도 하고 있습니다. 동지, 성도재일 행사도 치러보고 법당월례회의도 주관해봤습니다. 도반들의 얼굴을 익히기 위해 불교대, 경전반, 수행법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주위에 능력 있는 좋은 도반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마음이 잔잔하고 평온해짐을 느낍니다. 매순간 나를 알아차리도록 하겠습니다. 통영법당이 수행정진의 도량이 될 수 있도록 쓰이겠습니다.

성도재일 행사▲ 성도재일 행사

성도재일 행사 후 도반들과 공양 (앞쪽 안경 낀 분이 신외숙 님)▲ 성도재일 행사 후 도반들과 공양 (앞쪽 안경 낀 분이 신외숙 님)

지금은 새벽6시 20분! 통영법당의 월례회의▲ 지금은 새벽6시 20분! 통영법당의 월례회의

리포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신외숙 님 인터뷰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부처님법을 전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는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입니다. 나는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입니다. 나는 법을 전하는 정토행자입니다.”

글_김지해 (마산정토회 통영법당)
편집_목인숙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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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댓글등록
이 글의 댓글 4개
  •  고명주 2017/02/19 06:11
    가슴 얼얼하게 잘 읽었습니다?저두 참이나 남의 어려움이 공감이 가지 않아서 홀로 독불장군이었는데 정토회 만나서 여럿이 어울려 일을 하면서 시비심 내면서 수행 할 수 있어서 참 다행 이었습닏ㄱ?
  •  엄윤주 2017/02/17 17:35
    보살님의 원력으로 통영법당이 날로 날로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  이기사 2017/02/17 14:19
    나무 관세음보살_()_
  •  정근환 2017/02/17 12:52
    부처님법이 지혜를주셨군요.또한 부총무역활을 해가며 지견을넓혀가니 마음도 넉넉해지겠읍니다.잘읽었읍니다.감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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