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은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부터 친해져서 화기애애하다고 합니다. 서초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 담당자와 모둠장은 어떤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답니다~^^


[해운대정토회 해운대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 수업 들여다보기
4월 2일(목) 봄비가 내리는 저녁, 해운대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부 네 번째 수업이 있던 날, 궁금한 마음에 살짝 가서 들여다보았습니다.

해운대법당은 해운대구 우1동 국제빌딩 9층, 10층을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 봄불교대학 수업 장소인 10층에서 출가열반재일 법회가 진행되어, 이 날은 9층에서 수업이 열렸습니다. 아직 쌀쌀한 저녁이지만 많은 도반들이 출석해서 9층 법당이 좁았습니다. 40명의 봄불교대학 도반들과 봉사자들은 바싹 붙어 앉아 열심히 법문을 들었습니다. 

‘실천적 불교사상’ 네 번째 강의로 불교의 세 가지 보배 '불,법,승'에 대해 자세하고 쉽게 풀어주시는 스님의 영상법문은 여여하면서도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법문이 끝난 다음 봉사일감으로 ‘부처님 오신 날’을 위한 ‘연꽃잎 비비기’ 작업을 했습니다. 작년까지는 따로 봉사시간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봉사가 정규 수업에 들어왔답니다. 세 모둠으로 나눠 앉아 선배 보살님의 설명을 들으며 작업했는데, 모두들 처음 해보는 터라 연꽃잎 비비는 걸 신기해하고 어려워했지만 나중엔 요령을 터득하여 속도가 붙고 재미도 느꼈습니다. 


▲ 아라한 모둠. 김수진 보살님의 브이와 함께 모두들 입가에 미소가~~^^

연잎을 한 장씩 떼놓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휙휙 불어야 했는데, 요령은 없고 마음만 앞서다 보니 현기증도 나고 침도 튀어 연잎이 살짝 젖기도 했습니다. 풀이 많이 부족했는데 지혜롭게 잘 나눠 쓰면서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며 봉사하는 모습이 훈훈했습니다. 


▲ 보리수 모둠의 김유진 거사님, 박영숙, 박미혜 보살님, 연잎비비기는 섬세한 손길과 집중하는 표정이 핵심이죵!!^^

▲ 연꽃 모둠, 연잎 비비며 사진기사도 열심히 봐줍니다~~ ^^

30분간의 봉사가 끝나고 오늘의 법문과 봉사, 혹은 일주일 동안 생활하며 느꼈던 것에 대해 마음나누기를 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 해운대법당 2015 봄불교대학 저녁부 3월 5일 입학식 사진, 벌써 새록새록 떠오르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봄 학기가 열린 지 한 달밖에 안되었는데, 도반들은 벌써 친해져 정겨운  모습입니다. ‘내 인생의 희망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의 명심문과 함께, 해운대법당 2015 봄불교대학 저녁부 도반들은 함께 나아갑니다. 불법의 길을 따라 모두가 뜻 깊은 한 해를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박소현 희망리포터 

[서울정토회 서초법당]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_봄불교대학 저녁반 담당자와 모둠장 인터뷰
서초법당 봄불교대학 저녁반은 인원이 많아서 화요일 두 팀, 금요일과 토요일의 총 네 팀으로 나뉘어 있고, 각 팀은 또 몇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팀의 담당자와 모둠장들은 신입생들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챙기는 동시에, 올해부터 정규 학사일정에 포함된 30분 봉사 매뉴얼을 숙지하고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이끌어주는 등 소임이 더 커졌습니다. 

봄불교대학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요즘, 화요일 한 팀과 금요일 팀의 담당자와 모둠장을 만나 마음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김현숙 보살님이 담당자인 화요 1팀은 5개의 모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살님은 올해 경전반을 졸업하며 불대를 담당하라는 권유를 받고 많이 망설이다, ‘혼자 수행하면 남과 부딪힐 일이 없어 자신의 꼬라지를 볼 수 없다’는 스님의 법문이 떠올라 그냥 가볍게 마음을 내었고, 한 주 한 주 지나면서 자신도 변하고 도반들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고 합니다. 

화요 1팀 모둠장들은 올해 경전반에 입학하면서 불대 봉사를 시작한 분이 많은데, 업식 강하고 서툴렀던 자신이 불대에 다니며 변화해갔던 걸 떠올리며 모둠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 맨 오른쪽 김현숙 보살님과 봄불교대학 저녁반 화요1팀 모둠장들~^^

금요일 팀도 담당자인 임성수 거사님을 필두로 5개의 모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임성수 거사님은 처음에는 불대를 맡아 잘해보자는 원대한 포부가 있었지만, 차츰 자신의 생각과 시스템이 충돌하는 등 생각대로 잘 진행이 되지 않는 것에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토회에서 배운 대로 돌이켜보니 ‘일이란 나 혼자 생각이 아닌 다른 봉사자들과 함께 해나가야 한다’는 걸 깨닫게 되었고, 자기 생각을 고집했던 것을 참회하며 한 번 더 하심(下心)하는 계기를 맞았다고 합니다.

금요일 팀의 모둠장들은 작년엔 ‘봉사’를 ‘시간 채우기’ 쯤으로 인식하여 부담을 느끼곤 했는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마다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틈틈이 하다 보니 어느새 봉사가 편안해지고 점점 더 행복해진다고 합니다. ‘나~ 봉사 많이 했어.’ 라는 자랑질이 아닌 ‘내가 잘 쓰이고 있다'는 생각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 금요일 팀 봉사 전에 몇 명이 한 줄로 나란히 서서 찰칵!! 맨 뒤가 임성수 거사님~^^

▲ 불교대학 수업 중 봉사활동. 소중한 법당, 우리 손으로 깨끗이 치우니 기분도 맑아져요~^^

처음의 갈등 시기를 거쳐 지금은 주인 된 마음으로 열심히 모자이크 붓다를 실천하고 있는 담당자와 모둠장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런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다 마침내 정토세상이 되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이웃과 세상에 잘 쓰이겠다.’는 마음을 지닌 이 분들을 보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Posted by 박문구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