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때마다 달리 들리는 법문, 오늘은 경전반까지 졸업하고 불교대학 법문을 다시 듣는 강화 법당 임영미, 이승숙 두 보살님을 소개합니다. 계룡 정토회는 봄꽃 같은 불교대학 저녁반 도반들의 마음나누기를 담았습니다. 

 

[인천정토회 강화법당]

 

불교대학 다시 듣기

강화에 정토법당이 세워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부터 불교대학생 모집이 쉽지 않아서 2014년 봄불대는 주간반만 5명이었고, 가을불대는 저녁반만 5명으로 겨우겨우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봄불대는 아예 개설조차 못할 위기에 처할 정도로 지원자가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강화법당의 사정이 알려지면서 고마운 마음을 내준 두 분의 도반이 있습니다. 바로 임영미 님과 이승숙 님입니다! 이분들은 이미 불교대와 경전반 공부를 마쳤지만 다시 한번공부하겠다고 마음을 내준 덕분에 2015년 봄불교대학 주간반 개설이 가능해졌습니다

 

임영미 님은 강화법당 환경 담당을 새로 맡아 음식물쓰레기제로에 도전, 수요일마다 저울로 법당의 쓰레기양을 측정하여 기록하고 있으며, 봄불대에서 사회도 맡고 있습니다이승숙 님은 통일에 관심이 많아 강화법당 통일세미나 모임에 주도적으로 참가하고, 강화통일기행 안내자로서도 잘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분은 왜 다시 불교대 공부를 시작했을까요?

 

임영미 보살님

다시 불교대학을 다니기로 한 까닭은?

2009년 열린법회에서 법륜스님 강의를 처음 듣게 되었습니다. 마치 '임영미, 들어라!'하는 듯이 해주신 말씀이 너무 좋아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날 들은 명심문모든 것은 나로부터 나아가 나에게로 돌아온다.’로 바로 기도를 시작했고, 얼마 뒤 백일기도 입재식에도 갔었죠.

 

2011년 불교대학에 입학해 공부하던 중 7월에 늦둥이 셋째를 갖게 되었습니다. 마흔 넷에 가지게 된 아이라 기쁨과 함께 두려움도 있었는데 불교대 공부를 태교로 하여 다음해 3월에 편안하게 출산하였습니다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았고 불법 공부도 했으니 이제는 전과 다르게 육아를 잘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기르면서 남편이 더 도와주기를 기대하게 되고, 그것이 채워지지 앉자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20대 후반에 첫째와 둘째를 기를 때처럼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자꾸 쌓여나가는 것을 보며 '안 되겠다. 다시 기도해야겠다.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백일기도도 다시 시작하고, 2013년에는 경전반 공부도 했습니다. [반야심경] [금강경]의 설법은 그동안 살아오면서이것이다, 이것이 옳다여긴 제 굳은 생각들을 온통 흔들어 버렸습니다.

 

2014년에는 이것저것 하지 말고 그냥 아이 기르는 일에만 전념하자 했는데, 폐경기 여러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남편에 대한 감정들이 다시 다 올라왔습니다. 저 아래 묻어두었던 온갖 기억과 감정으로 이렇게 해봐도 저렇게 해봐도 힘들었습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내가 바라던 모습으로 잘 나이 들어가고 있다 여기며 스스로를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완전 착각이었습니다. 그러다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저를 불법의 세계로 처음 인도해 준 보살님에게 백일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전에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매일 5시에 그 분께 전화를 드리겠다고 한 것이지요. 얼마 전 처음으로 백일기도를 제대로 마쳤습니다. 그 기도하는 중에 공부도 다시 해야겠다 싶어 불교대학에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정토회는 어떤 의미인지?

불법이 아니었다면, 백일기도가 아니었다면, 법문을 듣고 마음나누기를 함께하는 도반이 없었다면 어떻게 그 어려운 시기들을 지나갔을까 싶습니다. 기도를 할 때마다, 법문을 들을 때마다 내가 얼마나 욕심이 많은지, 얼마나 속이 좁고 이기적인지 보면서 엄마수업, 아내수업을 다시 제대로 받고 있습니다. 남편은 제 공부의 척도입니다. 남편을 보면서 걸리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부지런히 공부하고, 날마다 수행하겠습니다.



▲ 임영미 보살님
. 4월 어느 날 늦둥이 아들 은결이와 법당에서~^^

 

이승숙 보살님

다시 불교대학에 다니기로 한 까닭은?

2012 3월에 불교대학에 입학하여 이듬해 졸업했지만 나는 자신에게 떳떳하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졸업을 한 게 아니라 그저 시간만 때웠다는 자책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다시 공부를 하여 자신에게 당당해져야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공부하게 된 것입니다.

 

정토회는 내게 어떤 의미인가?

나는 그저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정토회에 적을 두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수행을 하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 존경심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그들에게서 수행자의 모습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나도 그들처럼 깨우쳐서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그렇게 될 날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나는 강화법당에 갑니다. Posted by 김미현 희망리포터

 


2015년 봄불교대학 입학식. 왼쪽에서 세 번째가 임영미 님, 오른쪽 끝이 이승숙 님~~

 

[대전정토회 계룡법당]

 

계룡법당의 자랑, 2015년 봄불교대학 저녁반 도반들

올해 3, 계룡법당에서 불교대를 졸업한 도반 중 처음으로 발심행자가 탄생했습니다. 겨우내 추위를 견디고 따스한 봄을 맞이한 나무처럼 계룡법당도 법의 꽃이 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계룡법당이 배출한 정회원으로서 올해 봄불교대학 저녁반을 담당하게 된 김은영 보살님과 다양한 개성이 아름다운 열 명의 신입생들의 마음을 들어보았습니다


2015년 저녁반 봄불대~~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가 담당자 김은영 보살님~^^

 

김은영; 2014년 봄불교대를 2015 2월에 졸업하고 바로 올해 봄불교대 담당을 권유받았을 때, ‘내가 과연 소임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곧수행의 과제로 삼아보자마음먹고 받았습니다. 지금은 누군가 나로 인하여 상처받거나 분별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늘 깨어 정성을 다하겠다는 마음입니다.

 

김지유; 평상시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인데 법륜스님 법문을 듣고 편해졌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전운연;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이나 인간관계의 지혜를 배우고, ‘깨달음의 장에 가고 싶어서 입학했습니다. 법문이 참 좋고 함께하는 도반을 만나 기쁘고 든든합니다.

 

김영숙; 불교대학을 졸업할 때는 참 자유와 참 행복을 찾고 싶습니다.

 

임순해; 막막하고 힘든 시기에 지인 소개로 희망편지를 접하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법륜스님의 불교대학은 어떤 곳이고, 무엇을 배우는지 궁금해서 입학했습니다.

 

김영이; 희망편지를 통하여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설레고 두려운 마음도 있습니다. 나의 욕망과 집착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 자유로운 행복을 찾아보려합니다.

 

전미용; 어릴 때 할머니 따라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하고 절음식도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직장의 스트레스가 스님 책을 읽으며 정화되는 것을 느끼던 중 입학하였습니다. 법문이 너무 좋고, 도반과 함께 졸업하고 싶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나를 내려놓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행복한 내가 될 수 있도록 수행정진 하겠습니다.

 

임정숙; 일상에 대한 회의와 약해져가는 심신으로 갈등하고 있을 때, 불교대 입학을 권유받게 되어 용기를 내서 시작했습니다. 첫 시간은 내용도 들어오지 않고 벌 받는 심정이어서 고민하다가, 시작한 것이니 제대로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이 들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습니다.

 

박상주; 아직은 불교용어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수행, 보시, 봉사로 보람을 느끼고, 이것이 참 행복의 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현미; 세상을 바르고 넓게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님의 법문이 실생활 곳곳에 스며들어서 내 인생의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양순의; 둘째딸의 권유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큰딸과 함께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늘 감사하며 나를 낮추는 마음으로 살아가니 마음이 편하고 즐겁습니다.


▲ 수업하는 모습

 


▲나누기 하는 모습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인연이 서로 좋은 인연으로 맺어지길 바라며, 모두 행복한 정토행자가 되시기를 발원합니다. Posted by 김정미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