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법당 아기를 등에 업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세 명의 아기엄마, 목포법당 떡집을 운영하며 힘든 와중에도 경전반에 다니며 불대 부담당자와 사회를 맡은 김은미 보살님의 굳센 정진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울산정토회 울산법당]

꽃같이 빛나는 세 명의 천하무적 아기엄마!
봄불교대학 수업이 있던 지난 3월 24일(화), 법당에 들어서다 아기를 업은 채 걸레질하는 김랑희 보살님을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종종 공양간에서 아기를 등에 업고 설거지를 하던 장수진 보살님, 수요법회 때 JTS 돼지저금통 가득 동전을 채워 가져온 운건이랑 이심교 보살도 떠올랐습니다. 이 꽃같이 젊은 엄마들은 어떻게 이곳에 왔을까요? 울산법당에 모두 세 명의 아기엄마가 있다하여 짬짬이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왼쪽부터 김랑희 보살님과 6개월 민형이, 이심교 보살님과 27개월 운건이, 장수진 보살님과 10개월 원찬이~^^

김랑희 보살님은 올해 봄불대에 입학했는데, 육아휴직 중 전단지를 보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11월에 복직을 하게 되더라도 저녁반으로 옮겨 공부를 이어가겠다는 다짐에 워킹맘 김랑희 보살님의 의지가 느껴집니다.

이심교 보살님은 5년 전 [엄마수업] 책을 보고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그동안 카카오스토리의 희망편지, 책, 유투브 강연 등을 접하던 중 불교대학이 있다는 걸 알고 입학했답니다. 무엇보다 마음을 공부할 수 있어 좋다는 이심교 보살의 미소가 환합니다. 

마지막으로 2013년 가을불교대학 입학과 동시에 원찬이가 생겼고, 지금은 아이와 함께 2014년 가을경전반에 다니고 있는 원찬엄마 장수진 보살님.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는 보살님은 만 10개월인 원찬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봉사라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커가는 원찬이를 지켜보는 것도 법당 봉사자들에겐 행복입니다. 

아기엄마이자 수행자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보살님들이 왜 꽃같이 빛나는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미 말보다 행동으로 많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엄마 보살님들! 함께해줘서 참 고맙습니다. 아가들아! 건강하고 행복하게 쑥쑥 자라렴. Posted by 정은진 희망리포터

[목포정토회 목포법당]

봉사가 최상의 에너지원! 김은미 보살님의 수행 이야기
올해 목포법당 봄불교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경전반에 진학하면서 불대 부담당자와 사회자를 맡은 김은미 보살님. 
‘남편만 보면 괜히 화가 난다, 돈을 벌어도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다. 왜 마음은 물결치듯 오르락내리락할까?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한다는데 과연 어떤 삶이 잘 사는 것일까?’ 자꾸만 올라오는 이런 의문의 답을 찾고자 스님 강연도 듣고 정토회도 열심히 쫓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3년이 지났다는 보살님의 사연을 들어보겠습니다. 


▲ JTS 거리모금 중. 뒷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김은미 보살님~~

“남편과 함께 떡집을 운영하는데 새벽에 하는 작업 때문에 지친 몸으로 수업을 듣는 게 많이 힘들었습니다. 2년에 걸쳐서 어렵게 불대 과정을 마친 졸업식은 저에겐 너무나 큰 감회였답니다. 그런데 수계식에서 가슴에 뜨거운 전율이 흐르는 벅찬 감동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다가왔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경전반 수업은 개근도 하고 싶고, 소임도 맡아서 봉사라는 것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고, 그래서 봄불대 부담당자와 사회자를 구한다기에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원래 1년 과정의 불대 수업도 2년에 걸쳐 어렵게 졸업한 나로선 큰 결심이었지만, 불대 수업을 받으며 일상생활 속 봉사가 어려운 게 아니라 그냥 마음만 내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자꾸만 잘해야 된다는 중압감과 책임감이 들었지만 내려놓고 가볍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회자 교육을 받으며 처음엔 분별심이 올라왔는데, 어느 순간 마치 머리가 뻥 뚫린 듯 정신이 명쾌해졌습니다. 법당에서의 예절, 보살의 행동예절, 언어예절, 주변정리, 몸가짐 등을 배우며 ‘일상의 언행에서도 순간순간 알아채며, 신발을 벗을 때도 깨어있으라’는 말씀을 가슴깊이 새겼습니다. 

일상에서 내 행동을 알아채며 깨어있기를 연습해보니 참 재미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말에서 욕이 사라지고, 짜증이 올라와도 그냥 ‘그렇구나~’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에서 금방 사라지는 걸 느낍니다. 조금이나마 달라지는 나를 느끼며 행복합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남편을 이해하게 되고, 같이 일하는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내가 사로잡혔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 남편에게 미안해지고 참회합니다. 처음으로 '나랑 사느라 이 사람도 참 힘들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남편에게 좋은 점도 발견하게 되고, 늘 바라는 마음만 컸던 나를 보며 가볍게 웃기도 합니다. 

힘들다고, 시간이 없다고 미루기만 했던 봉사도 마음을 내니 더 큰 깨달음으로 다가오고, 수행자로서 살게 해주는 최상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불교대학 부담당 소임에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불대 다닐 땐 늘 졸리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졸 수가 없고, 법문 한 자 한 자를 소중하게 노트에 적다보니 마음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수행과 봉사는 어리석은 나를 업식에서 건져주며, 행복하고 가볍게 살 수 있도록 해줍니다. 내 몸이 허락할 때까지 정진하고자 합니다. 

불대생 여러분! 지금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 과정을 빠지지 않고 따라하다 보면 즐겁고 쉽게 갈 수 있답니다. 자유롭고 행복한 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봉사는 자신을 더욱 자유롭게 만들어준다는 사실도 잊지 마셔요.”

수행과 봉사로 행복을 찾은 김은미 보살님. 보살님의 수행담에 저도 힘을 내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Posted by 백향이 희망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