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속 정토맑은마음,좋은벗,깨끗한 땅을 실현하는 정토회


사람들의 바쁜 손놀림과 상인들의 부산함이 있는 재래시장에는 언제나 삶의 활력이 넘친다. 바다의 도시 부산에는 시장마다 생미역과 생선, 조개류들이 싱싱하게 널려 있다. 시장 볼 준비를 하지 않고 조개를 사는 아주머니에게 상인은 물기 때문에 검은 비닐 봉지를 서너겹 싸서 주는 것이 보통이다.
장바구니를 들고 또는 손수레를 끌고 시장에 가도 마찬가지다. 장을 봐서 집에 오면 검은 비닐이나 투명 비닐이 10장 이상 나올 때도 많다.

대형마트는 더 문제다. 대부분이 비닐에 싸여 있고 투명팩에 넣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비닐과 1회용 용기는 더 많이 배출된다.

규격화된 쓰레기 봉투를 썩는 재질로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쓰레기 봉투 안의 비닐을 없애는 일이다. 비닐 속에 비닐이 있고,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기 위해 한 줌의 공기도 없이 꾹꾹 눌러 담은 쓰레기봉투는 매립이 되어서도 공기가 차단돼 쉬 썩지 않는다.

우리 생활 속에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비닐은 썩는데 300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비닐이 낡으면 작은 비닐 알갱이가 되어 산천을 오염시킨다. 비닐 알갱이를 먹은 고기, 비닐 알갱이를 품은 땅은 점점 오염되어 깊은 병을 앓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가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방수망'과 `장바구니망'이었다. 투명한 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시장이나 마트에서 비닐봉지 대신 사용한다. 물기있는 음식은 방수되는 천으로 만든 `방수망'에 담는다. 조개나 두부를 살 때는 반드시 용기를 들고 간다. 계획되지 않은 구매는 하지 않는다. 가방에는 항상 부피가 얼마 되지 않는 `방수망'과 `장바구니망'이 들어 있다. 회원들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정토회 강당은 봉제공장으로 바뀌곤 한다. 망주머니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비닐봉지에 뭘 사게 되면 가슴에 무거운 돌덩이를 얹은 듯한 느낌이라며 바뀐 자신의 모습에 허허 웃게 되는 것이다.

지구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내 자신이 미약한 존재로 보일 수 있지만, 한 사람 한사람의 작은 실천 하나에서부터 이미 환경문제는 해결되고 있는 것이다. 우주 속에 내가 있고 또한 내 속에 우주가 있음으로.

부산정토회 사무국장 장도연jtbs@jungto.org) <끝>

정토회
패밀리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