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강연을 마치자마자 스님은 인천으로 달려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에서 스님을 인터뷰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와서, 스님은 강연 전 대기실에서 잠깐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Nic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요.)

스님은 먼저 도착해 있던 BBC 촬영팀에게 영어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고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얼굴이었습니다.

“스님, 반갑습니다. 제 생에 아주 중요하고 행복한 시간인데요. 저희는 해외에서 왔기 때문에 이런 행사를 처음 봐요. 해외에서는 마음이 아프거나 힘들면 정신과 의사를 찾아서 상담을 받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5시쯤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벌써 많이 와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스님의 메시지를 카카오스토리에서 140만 명이 구독하고 있고, 유투브에서 1억 명이 넘게 봤다고 하는데, 저희로서는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인터뷰는 40여 분간 진행되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괴로운 지, 완벽한 세상은 무엇인지, 즉문즉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불교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등 질문이 이어졌는데요. 강연 전, 인천 연수구청장님과의 차담도 있어 인터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연수구청장님은 ‘스님의 탈북민의 자존감에 대한 말씀이 인상 깊었다’라며 새터민이 겪는 차별과 연수구에 이주한 고려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내년에는 고려인들을 위한 센터를 지으려고 합니다. 물질적인 지원보다 진정으로 도움이 돼야 할 텐데... 고민입니다.”

“필요하다면 저도 기꺼이 돕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깊은 대화였습니다. 7시가 되자 스님과 구청장님은 함께 강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400석의 연수구청 아트홀은 진즉에 꽉 찼습니다. 못 들어오신 분들은 대회의실과 상황실, 로비에서 중계 티비를 통해 강연을 들었는데요. 이렇게 총 7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자리가 부족하여 100여 명은 아쉽게도 발길을 돌렸습니다.

강연에 앞서 행사 주최 측인 행복학교에서 인천 연수구민들의 행복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발표에 이어서 연수구청장님이 인사 말씀을 해주었습니다.

“저도 낙선으로 한참 괴로울 때 스님의 법문을 듣고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앞서 발표하신 연수구의 문제점은 꼭 참고하여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연장이 좁아서 많은 분들이 들어오지 못해서 송구스럽습니다. 2년 후에 연수구에 문화예술회관을 크게 건립하면, 꼭 법륜 스님을 다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박수)

이어서 큰 박수와 함께 스님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늘 강당이 좁아서 못 들어오고 화면으로 보고 계신 분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스님은 행복도에 대해 이야기한 후, 질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총 10명이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남편은 안중에도 없고, 자녀에게만 신경을 쏟는 아내에게 섭섭하다는 남성의 질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편에게는 관심도 없고 자녀에게만 관심을 쏟는 아내, 서운해요.

“요즘은 가정에서 모든 관심이 자녀에게만 집중된 삶을 다들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아내는 ‘아이가 시험인데’, ‘아이가 아픈데’라고 말하면서 남편은 아픈지 슬픈지 배가 고픈지 관심도 없고, 돈만 좀 많이 벌어왔으면 합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이라는 포장 속에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볼까?’ 하는 욕구가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의 소질이나 희망보다는 좋은 학교에 보내고,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좋은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계획만 맨날 짜고 있고, 또 그런 부류의 엄마들하고만 모임을 가집니다. 아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자녀를 위한 사랑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해보세요. 젊은 여자가 좋아요, 늙은 여자가 좋아요?”

“젊은 여자가 좋죠.”

“그러면 자기 부인도 늙은 남자가 좋을까요, 젊은 남자가 좋을까요?”

“젊은 남자가 좋겠죠.”

“그래요. 첫째, 아내가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심리적으로는 늙은 남자보다는 젊은 남자가 좋은데, 다른 남자를 좋아하면 문제가 되잖아요. 그런데 아들은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좋아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아들을 좋아하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질문자가 찬밥 신세가 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옛날에 임금도 늙은 왕후와 젊은 첩이 있으면 보통 누구를 더 좋아합니까? 젊은 첩을 더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왕후가 나중에 어떻게 하죠?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남편을 임금으로 만들어 놓는 게 여자한테 권력이 클까요?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어 놓는 게 권력이 클까요? 아들을 왕으로 만들어놓는 게 권력이 더 큽니다. 그래서 수많은 왕후들이 아들을 왕으로 만들려고 했던 겁니다. 남편은 비록 내 남자이긴 하지만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반해 아들은 내 마음대로 되거든요. 그러니 아들이야말로 진짜 내 남자인 거예요. 내 마음대로 되는 남자 말이에요. (모두 웃음)

왕들이 왕후를 어떻게 관리했는지를 한 번 보세요. 왕후한테는 형식적인 관직을 줘서 관리하고, 사랑은 다 젊은 여자와 해요. 이게 좋다든지 나쁘다든지 이런 얘기가 아니라 사람의 심리가 그렇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많은 여성들이 이런 질문을 하면 ‘네 남자나 챙기지, 왜 자꾸 남의 젊은 남자를 챙기니?’ 이렇게 조언을 하는 겁니다. 그래도 젊은 남자가 좋다면 그걸 어떡해요? 제가 아무리 얘기를 해줘도 젊은 남자가 좋다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둘째, 누가 질문자에게 일상적인 소통을 영어로만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어요?”

“못합니다.”

“그렇죠.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들은 게 한국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처럼 질문자의 부인이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50년 동안 보고 들은 얘기가 ‘좋은 대학 가서 의사가 됐다더라’, ‘대기업에 취직했다더라’, ‘공무원이 됐다더라’, ‘누구 집 아들은 뭐 됐다더라.’ 이런 얘기들이에요. 친구들을 만나면 ‘누구는 뭐 됐다더라’ 하면서 평생 살아왔단 말이에요. 보고 들은 게 그거밖에 없기 때문에 아내 입장에서는 그런 말과 행동이 너무 당연한 겁니다. 그 집단에 못 들어갔으면 들어가려고 할 것이고, 또 이미 들어가 있으면 그 집단에서 하는 대로 따라 해야 되겠죠. 설령 자기는 못 했다고 하더라도 자녀들은 그 집단에 들어가기를 바라니까 그렇게 하는 거예요. 그런 걸 어떻게 나무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너를 아끼고 사랑해서 그런 거야’라고 자식을 속여야 자식이 죽어라 부모가 바라는 바를 할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러나 실제로는 자기 대리만족을 하는 거예요. 자기가 못 한 것을 자식을 통해서 성취하려고 하는 거죠. 이것도 인간의 욕망이에요. 그런데 이걸 어떻게 막겠어요? 그렇게 하겠다는데요.

자식한테 진짜 좋은지 안 좋은지는 자식한테 물어봐야죠. 자식들은 대부분 너무 압박감을 받아서 힘들어 죽겠다고 해요. 그런데 노예 생활도 오래 하면 노예 생활이 더 편해져요, 그래서 해방시켜주면 못 나가요. 그런 것처럼 자식들도 처음에는 사춘기 때 막 저항을 하지만 결국 그런 상황에 순응해서 서른 살이 되고 마흔 살이 됩니다. 그렇게 부모가 선택해 준 직업과 결혼 생활에 오래 젖어 살면, 그 자식도 자기 자녀에게 또 그렇게 하게 됩니다. 이게 인생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안 살려면 부인이나 자식을 걸고 넘어지지 마세요. 내가 생각하기에 이건 바람직한 인생이 아니다 싶으면 지금부터 따로 살면 돼요. 이혼하라는 것이 아니라 질문자의 가치관을 딱 갖고 살면 된다는 겁니다. 지금 와서 부인에게 변화를 기대하는 건 굉장히 무리한 요구예요. 남을 바꾸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에요. 질문자도 자기가 가진 어떤 성격이나 습관을 바꾸려고 할 때 잘 바뀌어지던가요?”

“좀 힘듭니다.”

“그래요. 내 성격, 내 습관도 못 바꾸는데 남을 어떻게 바꿔요. 그러니 질문자 스스로 이런 문제를 인식했다면 오늘부터 자기 삶을 그런 가치에 두지 말고 자기부터 한번 해보는 거예요. 부인에게 ‘하지 마라’ 그러지 말고, 나부터 해보는 거예요. 질문자는 지금 성인이에요, 미성년자예요?”

“성인입니다.”

“성인이면 누구한테 의지할 필요가 있어요, 없어요?”

“없습니다.”

“질문자는 지금 부인이 젊은 아들만 좋아하고 질문자는 죽든지 살든지 관심을 안 준다며 섭섭해하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지금 질문자의 심리 상태는 유아예요. 어릴 때 엄마의 사랑이 동생한테만 가서 서운해하는 아이처럼 아내에게 ‘왜 나는 관심 안 가져줘?’라고 하는 유아적 사고를 보이는 거예요. 어른이 돼야죠. 부인한테 사랑받아서 뭐 해요? 밥 안 해주면 내가 해 먹으면 되고, 세탁기 있으니 스스로 옷 빨아 입으면 되고, 방 청소도 질문자가 하면 되잖아요. 생각을 딱 바꿔 보세요. ‘왜 아이한테만 신경 쓰고 나한테는 신경 안 써주냐?’라고 불평하니까 부인이 볼 때는 질문자가 남편이 아니라 큰 아들인 거예요. 그리고 늙은 아들보다는 젊은 아들이 더 나아 보이는 거예요.” (모두 웃음)

“스님, 저도 밖에서 사회생활하다가 집에 오면 힘든데, 아이가 학원에서 늦는다고 기다렸다가 데리고 오라고 그럴 땐 저도 굉장히 힘듭니다.”

“그러면 질문자가 일찍 안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면 돼요. (모두 웃음) 회사에 간이침대 하나 놓아두고 저녁에도 회사에 늘 있다가 애가 집에 온 뒤에 들어가면 돼요. 그걸 뭐 어렵게 생각해요? 일찍 집에 가려면 아이 데리고 들어가면 되고, 그게 귀찮으면 그냥 오늘 회사 일 바쁘다고 하고 늦게 들어가면 되는 거예요.”

“그렇게 해봤는데요, ‘돈도 많이 못 벌면서 왜 이렇게 늦게 들어오냐’라고 그래요.”

“들어갈 때 구박 좀 받으면 되죠. 대신 아침에 일어나서 내가 밥 해 먹으면 돼요. 해주는 밥 얻어먹으려니까 그렇죠. 밥을 꼭 부인이 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딱 버려요. 아침에 일어나면 전기밥통에 쌀 넣어서 취사 버튼 꾹 누르면 되잖아요. 냉장고에 있는 김치 꺼내서 먹으면 되고요. 토스트 싹 구워서 먹고 나오면 되고요. 밥 얻어먹으려는 생각을 딱 포기해버리면 신경 안 써도 돼요.”

“예,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면 안 돼요. 노력한다는 건 엄격하게 말해서 하기 싫은 것을 억지로 하는 것을 뜻해요. 노력하지 말고 기꺼이 하는 거예요. 노력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아직은 제가 배움이 부족해서 기꺼이 하기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기꺼이 해야 자기 인생이 편하지, 억지로 하면 힘들어요.”

“기꺼이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내 분들 정신 좀 차려요. (모두 웃음) 질문자의 심정이 이해는 되세요? 남의 남자 챙기는 게 나에게 이로울까요? 내 남자 챙기는 게 나에게 이로울까요?”

“내 남자요.”

“내 남자를 챙기세요. 스무 살이 넘으면 남의 남자예요. 스무 살 밑으로는 내 아들이지만, 스무 살이 넘으면 남의 남자예요. 아직 누군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인 있는 남자예요. (모두 웃음) 거기 자꾸 붙어가지고 얼쩡거리면 초라해요. 내 남자를 챙겨야 나중에 나에게 좋아요.

남편들도 아내를 대할 때 밥해주고 자기를 돌봐주는 엄마처럼 여기는 생각을 버려야 돼요. 서로 대화도 좀 같이 나누어야 해요. 목에 힘주고 살면 늙어서 외로워집니다. 젊을 때 기껏 죽어라고 돈 벌어서 애 키워 놓았는데, 늙어서 아내와 애들은 자기들끼리만 똘똘 뭉쳐서 한 식구가 되고, 나만 왕따가 돼요. 그래서 그 주변을 빙빙 돌다가 외롭게 살게 됩니다. 그러니 목에 힘주고 살면 안 돼요. 그냥 친구가 돼야 해요. 애들하고도 친구가 되고, 부인하고도 친구가 되어야 해요. 목에 힘주면 친구가 안 돼요.

초등학교 동기들을 만날 때 그 사람이 장관이든 교수든 동창회에 오면 다 친구가 되잖아요. 그런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안 되죠. 직위를 갖고 목에 힘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서로 안 쳐다보게 돼요. 나이가 많다고 목에 힘주고, 스님이라고 목에 힘주고, 남자라고 목에 힘주고, 지위가 높다고 목에 힘주고, 이렇게 갑질을 하고 살면 나중에 나이 들어 외로워져요.

남자들은 목에 힘 좀 빼면 좀 좋지 않을까요? 여자들은 남의 남자 챙기지 말고 자기 남자 챙기면 좀 좋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면 사는 게 별 일 아니에요. 토끼나 다람쥐도 잘 사는데, 왜 사람들은 못 살까요? 개도 자기 새끼를 잘 키우는데 왜 여러분들은 애 키우는 걸 가지고 죽겠다 그래요? 개가 자기 새끼를 키우기 위해 노력할까요? 다람쥐가 도토리 줍는다고 노력할까요? 그냥 줍죠. 애쓰고 노력하는 게 아니에요. 소가 풀 뜯는다고 애를 쓸까요? 아니에요, 그냥 뜯어요. 조금만 생각해보면 여러분들의 욕심 때문에 자꾸 사는 게 피곤하고 스트레스받는 거예요.

쓸데없이 남에게 간섭하지 마세요. 자식 인생에 간섭, 남편 인생에 간섭, 부모 인생에 간섭, 동생 인생에 또 간섭하는데, 별로 간섭할 게 없으면 이제 스님 인생에도 간섭할 거예요. 가능하면 간섭을 안 하는 게 좋고, 남이 나에게 간섭하는 것도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나한테 간섭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것도 간섭입니다. 그 사람 말에 지금 내가 간섭하는 거예요. 그 사람이 뭐라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니까 ‘알았다’ 이러면 돼요. 좀 가볍고 유머스럽게 살아봐요. 알았죠?”

“네.”

스님의 명쾌한 답변에 속이 시원해집니다. 질문자도 고민이 해결되었는지 가볍게 웃음을 보였고, 청중도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있었습니다.

  • 어린 시절 부모님의 폭언과 폭행으로 상처 받은 여동생이 감정조절이 안되고 가족들을 폭행합니다.
  • 초등학생이에요. 남자 친구들이 그린 그림을 못 그린다고 놀려서 짜증 나고 화나고 때리고 싶은데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 할까요?
    -모태신앙이 천주교였습니다. 천주교뿐만 아니라 개신교, 불교 등 모든 종교가 좋은데 주위에서 이런 저를 비난해요.
  • 친정엄마가 재산을 아들에게만 주려고 해서 속상해요.
  • 스님은 어떻게 그 많은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해주시나요?
  • 31살 된 아들이 탈모와 스트레스로 갈피를 잡지 못해서 답답해요.
  • 강남 화장실 사건, 가양동 피시방 사건, 인천 다문화가정 중학생 추락사건 등을 보며 세상에 무심했다는 것이 반성돼요.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 시아버지가 경제권을 가지고 계신데 치매 증상이 왔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황사와 미세먼지로 괴로워요. 마음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질문자와의 대화 사이사이에 박수와 커다란 웃음소리가 수시로 터져 나왔는데요. 질문자가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은 듯싶으면 스님은 다시 마이크를 잡도록 해서 끝까지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질문자와 공감하고, 유쾌하게 웃다 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재미있었다고 하는 청중들에게 스님은 “재미있다는 것은 지금 좋다는 거고, 유익하다는 것은 나중이 좋다”는 말씀을 해주며 “인생은 지금도 좋고 나중도 좋아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행복하라”는 말씀으로 강연을 마쳤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질문자에게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부인이 뭐라고 하든지 나는 자유인이므로 자발적으로 생활해야겠어요. 평소에도 스님의 즉문즉설을 즐겨 듣는데 직접 와서 들으니 더 좋네요.”

인터뷰를 마친 질문자는 밝은 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내일 스님은 국회의사당에서 국회 사무처 직원들과 즉문즉설을 한 후 평화재단에서 실무자들과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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