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네 시 반, 도량석이 회관 구석구석에 울려 퍼지기 시작하고 하나 둘 대중들이 법당으로 모여듭니다. 스님도 일찍 오셔서 명상에 들었다가 5시부터 대중들과 기도를 시작합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스님은 이른 아침 사무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는 회의가 오전 내내 이어지고, 차가 막혀서 구미 강연장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메모를 받고 회의를 마무리하고 일어났습니다.

스님은 먼저 경북도청의 신청사에서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즉문즉설을 시작하셨습니다. 구청사에서 강연을 하셨던 스님은 그때 신청사가 지어지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셨다는 개청축하말로 인사를 하시고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에 의문이나 고뇌가 있다면 어떤 문제든 괜찮으니 대화하듯이 하자고 말문을 여셨습니다.

3명의 개인적인 질문과 스님의 응답이 이어지고 청중들도 웃음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면서 박수도 치고 때론 즐거워했습니다. 170여명이 참여한 이번 강연은 시종 화기애애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고 스님은 애정을 담아 마무리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청사를 지역으로 옮겨서 생활이 불편하죠? 그런데 여러분은 공무원이기 때문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개인의 불편이나 손실을 감수해 줘야 해요. 요즘 공무원의 자리가 귀하다 싶으면 직장을 소중하게 여기며 일을 놀이 삼아 즐겁게 해보세요.”

스님은 얼굴에 미소를 띠는 것이 가장 좋은 화장이니 행복하게 사시기 바란다는 말씀으로 강연을 마치셨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도청직원들도 큰 박수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도지사실을 방문하여 지사님과 지방분권의 필요성에 대한 것과 신라문화 복원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셨습니다.

검무산 앞에 자리 잡은 신청사를 뒤로하고 스님은 다음 강연을 위해 구미 평생교육장으로 이동하셨습니다.

구미에는 아침부터 구름 낀 날씨에 토닥토닥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해서 오후에도 간헐적으로 토닥토닥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강연이 시작되는 저녁 즈음에는 금오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가을바람이 행복 강연장을 향해 불어왔습니다.

강연장에 도착하니 행복학교 글자가 새겨진 하얀 티셔츠와 분홍색 스카프를 두르신 봉사자들의 밝은 웃음소리가 여기저기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저녁 6시부터 한두 명씩 자리에 앉더니 500여 명의 시민이 구미 평생교육장을 찾았습니다. 구미는 30대 이하가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디지털과 IT 중심의 도시인만큼 나이가 젊은 시민들 심지어 고등학생도 강연에 참석하였습니다.

오늘의 강연은 대구와 경북에서 행복학교 진행자들과 구미법당에서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행복학교 진행자들은 삼삼오오 경주, 포항, 달서, 대구에서 구미까지 내려와 몇 번씩 홍보도 해주었습니다. 행복학교 진행자들이 ‘나도 행복하고, 너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구미에 행복학교의 씨앗을 뿌려 줘서 오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이번 구미 평생교육장 강연에는 총 9명이 질문했습니다. 회사에서 화를 많이 낸다는 30대 초반의 여성분은 어떻게 하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지 질문하였습니다. 또 다른 30대 여성분은 어릴 때 가정폭력으로 친정아버지를 만나면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아이에게 화의 대물림이 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어떻게 훈육을 해야 할지 질문하였습니다. 아들의 사주가 신을 받아야 하는 사주라고 해서 걱정이 된다고 하시는 50대 여성분도 있었고, 행복은 주관적인 감정인데,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궁금해 하셨던 분도 있었습니다.

내가 행복한지 모르겠다, 고 부끄러워하며 질문하신 분도 있었고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 공부 스트레스로 고민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남성분은 꼭 착하게 살아야 하는지, 진지하게 물으셨습니다. 한 40대 여성분은 대장암 걸린 남편과 자신과 자녀들과의 갈등이 심하다며, 10일 연휴동안 남편과 말 한마디 안했다고 질문하였습니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해서 좀 편해지고 싶다고 질문한 분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컴퓨터나 영어를 배운다는 것은 이해되는데, 주관적인 행복을 어떻게 배울 수 있다는 것인지 질문한 30대 가정주부의 질문을 소개하겠습니다. 질문을 들을 때는 청중도 ‘맞아, 행복을 어떻게 배우지?’ 하는 궁금증이 유발되었습니다. 스님도 질문자의 질문을 듣고 칭찬해주셨습니다. 처음부터 궁금증은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초등학교 시절 교회에 다녔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오늘 강연장에 들어오는 길에 ‘행복도 배울 수 있습니다. 행복학교로 오세요.’라고 쓰여있는 현수막을 보게 되었습니다. 소위 영어나 컴퓨터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이해가 되지만, 사람의 감정이자 주관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 행복을 어떻게 배울 수 있는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안내하는 분께 ‘행복도 배울 수가 있나요?’하고 여쭈어봤는데 그 분께서 ‘정 궁금하시면 오늘 스님께 질문해보세요’라고 하셨어요. (모두 웃음)”

“아마도 행복학교를 잘 알리려고 질문하라고 한 것 같네요. (청중 웃음)”

“저는 행복과 같이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감정에 대한 것도 행복학교와 같은 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질문을 드립니다.”

“아주 좋은 질문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과 같이 궁금해하는 태도가 아주 좋습니다. 교회에 가든 절에 가든 거기서 말하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말이 되는지를 생각해보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생각해보는 비판적 사고는 불신과는 다릅니다. 불신은 믿지 못하는 것이지만, 비판적 사고는 논리적으로 말이 되는지 그리고 내가 가진 경험과 부합하는지를 따져보는 거예요. 그럼 받아들일지 말지도 자연스럽게 결정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궁금한 게 있으면 늘 확인작업을 거치는 게 필요합니다. 아까 철학관에서 아들이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서 질문하신 분도 계신데, 정말 신내림을 받아야 하는지 신내림을 받으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면 실제로 한 번 받아보면 되잖아요? (청중 웃음) 실제로 받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보면 모든 궁금증이 해결될텐데, 뭐가 그리 두려워서 겁을 내요? 그리고 처음부터 궁금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나는 상관없다’라며 신경쓰지 않으면 돼요.

질문자도 ‘지식은 배울 수가 있지만 감정에 해당하는 행복이라는 것도 배울 수 있는 건가요?’하고 궁금해하는 태도는 아주 좋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결혼은 했어요?”

“네, 했습니다.”

“제가 질문자에게 물어볼게요. 제가 오늘 청중과 만나서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데, 질문자 생각에는 강연을 시작할 때보다 지금 청중들이 조금이라도 행복해 하는 것 같아요, 어떤 것 같아요?”

“저는 청중들이 조금 더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요. 앞서 질문했던 질문자들도 질문하고 대화하는 동안에는 울먹이기도 하셨는데, 대화가 끝나면서는 가벼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런 청중이나 질문자들은 행복해지는 법, 가벼워지는 법을 배운 것 아닌가요?”

“아, 배웠네요!”

“네, 그렇다고 제가 지식을 가르쳐준 건 아니었어요.”

“네.”

“행복해지는 법, 가벼워지는 법은 지식처럼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대화를 하면서 ‘집착할 바가 없구나, 고정관념을 움켜쥘 이유가 없구나.’하고 스스로가 느끼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대화하는 도중에 자기도 모르게 그걸 느끼고 깨닫게 되는 거예요. 그 순간 마음이 가벼워지고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꼭 복권에 당첨되거나 원하는 게 이루어져서만 행복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의문이 사라지는 것도 행복이고,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도 행복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행복을 배우는 법은 지식을 배우는 것과 그 방법이 다릅니다.”

“그런데 행복학교가 강연처럼 스님이 직접 오셔서 대화를 나누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잖아요?”

“꼭 저와 직접 대화를 나누지 않더라도, 즉문즉설 유튜브를 보고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비록 직접 대화하지는 않지만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보면서 자기도 깨달아 가는 거예요. 가령, 평소에는 ‘남편이 술을 안 마셨으면 좋겠는데 왜 자꾸 마시나’하는 생각만 하며 괴롭게 살던 사람이 ‘술 마셔도 살아있는 것만 해도 다행이다, 그리고 또 술을 많이 먹고 빨리 죽는다면 그땐 술 안 마시는 사람한테 시집 한 번 더 갈 수 있으니 그것도 좋은 일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면 더 이상 괴로울 일이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요. 남편이 술을 먹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지만, 실제로는 내가 ‘술 먹지 마라’하고 고집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생기는 거예요.

남북문제의 경우에도 북한이 핵을 개발해서 문제가 되는 것도 있지만, 동시에 미국이 ‘어떤 경우에도 북이 핵을 갖는 것은 안 된다’고 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있어요. 중국이나 인도에도 핵무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왜 미국이 중국이나 인도와는 핵으로 인한 갈등을 겪지 않을까요? 그건 중국이나 인도에 ‘핵무기가 있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물론 중국이나 인도에 핵무기가 있는 것을 미국이 처음부터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수용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핵이 있다고 반드시 위험한 게 아닙니다. 아무리 핵무기가 있어도 나라 사이에 관계가 좋으면 위험할 일이 없습니다. 사실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잖아요. 그건 우리와의 관계가 좋으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술을 먹는 문제에 있어서도 내가 ‘술 드시고 오세요.’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남편이 술을 먹고 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내가 ‘술 먹지 마라’고 고집하는 한, 남편은 내 말을 안 듣는 미운 존재예요. 그런데 내가 마음을 탁 바꿔서 ‘술 먹고 와라’고 생각하면 그 순간 남편은 내 말을 아주 잘 듣는 존재가 됩니다. 하루도 안 빠지고 꼬박꼬박 먹고 들어오니 매일같이 내 말을 잘 듣는 사람이에요. (청중 웃음) 그러니 상황은 그대로인데 내 생각을 바꿔버리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선 내 괴로움이 사라집니다. 그래도 남편이 자꾸 술을 먹으니 ‘이런 사람과는 더 이상 못 살겠다’ 싶으면 ‘안녕히 계세요.’ 하고 헤어지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런 선택도 자유예요. 반면 아이들도 있고 술 먹는 것만 빼면 다른 건 좋은 점이 많아서 계속 살아야겠다 싶으면, 어차피 사는 거 계속 ‘술 먹지 마라’고 잔소리하면서 괴롭게 사는 게 나을까요, 내 생각을 탁 바꿔서 괴롭지 않게 사는 게 나을까요? 헤어질 거라면 모르지만, 어차피 같이 살 거라면 괴롭게 사는 것보다는 괴롭지 않게 사는 게 낫잖아요?

그렇게 관점을 잡으면, 헤어지면 헤어지는 대로 괴로움이 사라지고, 같이 살아도 괴로워하지 않으면서 같이 살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괴로움은 사라지고 행복도가 올라가요. 그리고 그런 대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사물이나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배우게 됩니다. 관점에 따라 내 괴로움이 사라질 수 있다는 원리를 배우게 되는 거예요.

행복학교에서는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과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우선 각자가 안고 있는 문제나 고민을 털어놓고,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 고민이라는 사람은 일주일 동안 아이에게 ‘그저 학교에 다녀주는 것만 해도 고마워’라는 마음을 내보고, 남편이 술 마시고 와서 고민이라는 사람은 일주일 동안 ‘술 많이 드세요’하는 마음을 내는 연습을 해보고, 일주일 뒤에는 같이 모여서 결과가 어떠했는지 평가해 봅니다.

그러면 그 과정에서 좋아진 사람도 있고, 안 좋아진 사람도 있을 거예요. 그러면 그 다음 과제를 정해서 또 일주일 동안 연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비슷한 사례를 가지고 스님이 즉문즉설 했던 것을 보기도 하고, 각자 자신이 아는 방식으로 조언을 해가며 같이 공부해나가는 과정을 갖는 거예요.

스님과 직접 즉문즉설을 해도 마음에 와 닿지 않거나 직접 연습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반면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 속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있거나 실제로 연습을 하게 되면 삶의 변화가 일어나게 돼요. 행복학교에서는 스님과 직접 대화를 하지는 않지만 같이 참여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연습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그런 방법은 스님이 없어도 동료들과도 할 수 있고, 또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어도 언제 어디서나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 강연과 같이 스님에게 의존해서 문제를 푸는 방식은 조금 위험하기도 해요. 스님이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하게 되면 도움을 받을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행복학교와 같이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푸는 법을 배우면 스님이 오든 오지 않든 상관없이 행복해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옆 사람과 같이 행복해지고 가벼워지는 법을 배우는 곳이 바로 행복학교입니다.

현재 고민이 있는 사람들은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서 좋고, 지금 고민이 없는 사람들은 앞으로 있을지도 모르는 고민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우선 꼭 스님이 아니라 옆 사람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지금 당장 고민이 없더라도 보다 행복해지는 법, 보다 가벼워지는 법을 미리 배워두면 마치 예방주사를 맞듯이 괴로움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행복학교를 다니면서 보다 행복해지면 ‘나도 행복학교에 다니면서 좋아졌는데, 저 사람도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게 됩니다. 그런데 복을 빌 때는 이런 마음이 안 듭니다. 내가 ‘우리 아들 서울대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복을 빌 때 ‘옆집 아이도 같이 서울대 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까요? 그리고 ‘우리 남편 승진했으면 좋겠다’며 복을 빌 때 ‘옆집 남편도 승진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까요?”

“아니요, 안 들 것 같아요.”

“복을 빌 때는 그런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속내를 숨기려고 하고, 복은 자기만 받으려고 해요. 그래서 복을 비는 마음은 이기적인 마음이에요.

그런데 행복해지면 ‘내가 행복해진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해지면 좋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주변에 권하게 돼요. 이건 마치 내가 아플 때 어떤 약을 먹어서 낫게 되면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그 약을 권해주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비록 그 약으로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자기에게 좋았던 것은 다른 사람에게도 적극적으로 권하잖아요? 행복도 마찬가지예요. 이것이 행복한 마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행복해지는 사람들에게는 주변에 권하는 힘이 생기는데, 행복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홍보하는 분들도 자기들이 해보면서 행복해지는 것을 느끼니까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하는 거예요. 그러니 한 번 해보세요.”

“네.”

“화장품을 살 때도 샘플을 주잖아요? 그런 것처럼 행복학교는 불교대학과 같이 1년 프로그램이 아니라 총 4번 참석하는 4주 프로그램이에요. 정토불교대학은 1년 프로그램이어서 쉽게 마음내지 못하는 분들도, 행복학교는 한 달 프로그램이니까 쉽게 참여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한 달 해보고 좋으면 그 뒤로도 계속 다니고, 한 달 해봐도 크게 소용없으면 그 뒤로 안 다니면 돼요. 그러니 결정을 하기 전에 한 번 체험을 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네, 감사합니다 스님.” (청중 박수)

스님은 부처님의 이야기와 송아지 이야기 등 웃음 속에서 깨달음을 알려 주셨습니다. 한바탕 웃음 속에서 참석자들의 집중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강연장에서 사람들이 행복해진 것 같냐’의 스님의 질문과 질문자의 대답 속에서 청중 모두가 행복학교에서 무엇인지 배우는지 감을 잡은 듯싶습니다.

스님은 마무리 말씀으로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관점을 바꾸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라고 하시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행복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개인적인 문제로는 첫 째, 욕심이 많다. 둘 째, 성질이 급하다. 셋 째, 자기견해에 대한 고집이 세다는 것을 들으셨고 사회적인 문제로는 첫 째, 불평등, 둘 째, 불공정, 셋 째, 불안정을 짚어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행복학교는 삶에 대한 문화를 바꿀 수 있는 국민운동’이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강연장을 빠져나가는 청중들에게 “오늘 강연 중에 가장 감명 깊었던 스님의 말씀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여러 청중들이 이런 대답을 들려주었습니다.

“스님을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강연장에서 뵙게 되고 사인까지 받게 되어 영광이다.”
“그동안 나에게 무거웠던 것이 가벼워졌다. 특히 남편을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다.”
“항상 깨어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좋았다.”
“워킹 맘인데, 다 해결된 것 같다. 깨닫고 간다.”

질문자와 스님의 문답 속에서 한바탕 웃음과 아주 쉬운 이야기로 삶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구미정토회 구미법당 희망리포터 이상명입니다. <스님의 하루>를 통해 누구나 행복할 수 있는 모습을 전하고 보여주게 된 이 시간이 주어져 뿌듯한 마음입니다.

함께 만든 사람들
이상명, 정정희(글) 김혜정, 배종환(사진) 조태준(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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